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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도시 부산, 폐지 줍는 노인 전수조사... 부산시, 16개 지자체에 전수조사 지시

부산 폐지수집 노인 1641명 추정

전국 4만2천명, 평균 76세, 하루 5.6시간

월 평균 15만9000원 수입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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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반송동의 한 고물상에서 폐지수거 노인과 사회복지사가 대화하는 모습. 국제신문DB
고령층이 많은 부산에서 폐지 수집 어르신 실태조사가 실시된다. 부산시는 이달부터 16개 구·군 전체 폐지 수집 노인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12월 폐지수집 노인 지원 대책 발표에 따른 조치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연구에 따르면 부산지역 폐지수집 노인은 약 1641명(남 848명·여 793명)으로 추산된다. 전국적으로는 약 4만20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

전국 폐지 수집 노인은 열악한 노동환경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를 보면 전국 폐지수집 노인은 평균 76세이고 하루 5.4시간을 일한다. 일주일 중 6일을 일해 월평균 15만9000원(시간당 1266원)을 번다. 이는 올해 최저임금(시간당 9860원)의 12.8% 수준에 불과하다. 폐지를 줍는 이유는 생계비 마련(53.8%)이 과반을 차지했다. 이어 ‘용돈이 필요해서(29.3%)’ 등 경제적 열악함 탓이 컸다.

특히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폐지수집 노인 1035명의 대면조사를 진행한 결과 10명 중 9명이 기초연금을 받고 국민기초생활보장 급여 수급자도 12.7%를 차지했다. 부산지역 지자체는 다음 달 말까지 관내 고물상에 협조를 구해 폐지수집 노인의 인적 사항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가정방문 등을 통해 개별 복지 욕구와 필요 서비스 등을 조사한다.

시는 앞으로 기초 자료를 토대로 폐지수집 노인 지원을 위한 관리 체계의 구축 방안을 검토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파악한 폐지수집 노인 규모와 필요한 복지 서비스 등을 토대로 지원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며 “기존의 재활용 수거 사업단이나 노인 일자리 사업을 확대 적용해 지원하는 방안 등을 검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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