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설립된 지방기록물관리기관인 경남도기록원(기록원)이 ‘문턱’을 더욱 낮춘다. 도민 친화적 기록문화 거점의 역할을 강화하려는 취지다.

김희용(가운데) 경남도 행정국장이 14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14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지리·환경적으로 기록원에 접근하기 어려운 이용자를 위해 ‘찾아가는 기록원’ 확대·운영 ▷유·아동, 청소년 위주의 교육에서 전공자, 성인, 가족 단위까지 대상자 넓히기 등을 골자로 한 올해 기록문화 활성화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도는 ▷유·아동 대상 기록문화 체험 프로그램 ▷청소년 대상 자유학기제와 연계한 찾아가는 진로특강 ▷기록관리 전공자 대상 실습 교육 ▷성인 대상 자서전 쓰기 등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올해는 지역아동센터, 다문화단체, 군 단위 중학교 등 기록문화 소외지역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기록원’ 프로그램을 기존 7회에서 14회로 늘린다. 또 도내 가구를 대상으로 가족의 역사를 기록해보는 ‘우리 가족 타임캡슐 만들기’ 프로그램을 새로 개설·운영한다.

기록원은 현재 36만 권(점)의 행정·민간기록물을 관리·소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록물 전시와 열람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록원은 경남지역 공공기관의 영구기록물을 관리·보존하고, 민간에서 소장하는, 보존가치가 큰 기록물을 발굴·수집해 기록문화 유산으로 전승하는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