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탁구선수권대회 부산 개막(2월 16~25일·벡스코)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국내에 탁구가 도입된 지 100년 만에 열리는 큰 대회다. 이번 대회는 11억 세계 탁구인의 이목이 집중하고 있다.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16장)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남자 세계 랭킹 1위 마롱(중국)부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신유빈 전지희까지 총출동한다.
세계탁구선수권 부산 개최는 의미가 크다. 우선 부산에서 단일 스포츠 종목 국제대회가 처음이다. 부산이 큰 스포츠 행사를 개최한 적도 22년(2002부산아시안게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부산세계탁구선수권의 경제적 효과는 상당하다.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이 예상한 비용편익비율(1 이상이면 경제성 높음)은 7.44에 달한다. 실제로 해운대 주요 호텔들은 예약률이 예년의 배가 넘는 80~90%대에 달한다고 한다. 부산 홍보 효과는 약 5000억 원으로 추산됐다. TV 시청자가 2억3100만 명으로 예상되는 만큼 글로벌허브도시 위상을 높일 기회이기도 하다.
세계탁구선수권 개최까지는 우여곡절도 많았다. 부산은 2018년 국제탁구연맹(ITTF) 총회에서 ‘2020년 3월 개최’를 확정했다. 기쁨은 잠시였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개최 시기가 그해 6월, 9월, 2021년 2월로 세 차례 연기됐다가 결국 취소됐다. 그러나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시가 주요 회원국들을 끈질기게 설득해 마침내 2021년 11월 아르헨티나를 꺾고 재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슬로건을 ‘One Table One World’로 선정한 것도 의미가 깊다. 두 개의 전쟁으로 분열된 세계인의 마음을 하나로 묶자는 염원이 담겼기 때문이다. 이제 부산은 ‘성공 개최’를 통해 저력을 보여줘야 할 때다. 아시안게임과 한일월드컵 때 보여준 부산시민의 열기가 다시 한번 필요하다. 유승민 대한탁구협회 회장부터 현정화 유남규 김택수까지 ‘전설’들이 홍보대사를 자처한 것도 반갑다. 부산시는 도시브랜드를 세계에 적극적으로 알리는 것은 물론 손님맞이에도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빈틈없이 점검하길 바란다.
무엇보다 2.7g의 탁구공이 2030 세계박람회 유치 실패로 침체한 도시 분위기에 활력을 가득 불어넣길 기대한다.
# 어린이 사설 쓰기
알프스산맥은 가까이는 초원과 숲 호수, 멀리는 험준한 산봉우리의 만년설로 유명합니다.
이러한 알프스의 낮은 지대에는 쭉쭉 곧게 자란 아름다운 나무들이 우거져 있습니다. 그러나 고도가 높아질수록 수목은 듬성듬성해지고 크고 곧은 나무는 보기 힘들게 됩니다.
해발 3000m의 수목 한계선에 이르면 나무들이 더는 살기 어려운 환경이 됩니다. 이 부근의 나무들은 나이에 비해서 키가 작고 몸체는 뒤틀려서 기괴한 모습을 하고 있게 마련입니다. 이런 나무들은 땔감이 되는 것 외에는 쓸모가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세계적인 바이올린의 명품들이 바로 이런 나무로 만들어진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열악한 환경을 이겨 낸 나무라야 세월이 가도 휘거나 터지지 않으며 연주할 때 공명도 잘된다고 합니다.
고생을 좋아하는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누구나 그저 편안하고 즐거운 일만 계속되기를 바랄 것입니다. 그러나 고난이 없는 삶은 게으르고 무기력해집니다. 도전하고 극복할 대상이 없으니, 성취의 보람도 사라지고 마는 것입니다.
우리 부산은 지난 2030 세계박람회 유치 실패의 큰 고통을 맛보았습니다. 그러나 우리 부산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우리 부산이 세계적인 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서 이번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서 어떤 도전과 노력이 필요할까요? 자기 생각을 논리적으로 써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