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법조 경찰 24시] 공무원 유착 의혹 건설사…父子 경영권 다툼 속 장남 구속

  •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  |   입력 : 2024-01-28 19:30:33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I사 회장 父·대표 子 갈등서 촉발
- 회사 측이 대표 횡령으로 고소
- 檢 특경법 혐의 적용…거액 추정
- 울산·양산시청·BNK 압색까지

부산지역 중견 건설업체 I 사와 공무원 간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 동부지청(국제신문 지난 25일 자 6면 보도)이 I 사 대표를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한 사실이 국제신문 취재 결과 확인됐다. 이 사건은 I 사의 부자 간 경영권 다툼에서 촉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I 사 대표의 구속과 함께 검찰이 인허가권을 가진 지자체로 수사를 확대하면서 이 회사의 본사를 둔 부산의 관가도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3부(나희석 부장검사)는 최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배임) 혐의로 이 회사의 K 대표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부산지법 동부지원은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보고 K 대표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K 대표는 비자금 조성 등을 위해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경법상 횡령 혐의가 적용된 만큼 검찰이 구속영장에 적시한 횡령 규모는 거액일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국제신문 취재 결과 검찰의 이번 수사는 K 대표가 아버지인 이 회사 회장과 경영권을 놓고 갈등을 겪던 와중에 회사 측이 K 대표를 고소하면서 촉발됐다. 물론 I 사 회장도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갈등을 겪던 아버지와 장남 모두 사법당국의 수사 대상에 포함된 것이다. 당장 금융권을 시작으로 한 검찰 수사가 시작됐다. 검찰이 지난달 4일 부산 남구 BNK부산은행 본사 준법감시부를 압수수색한 것이 I 사와 관련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검찰은 당시 부산은행 직원 5명이 이 회사로부터 상품권 등을 수수한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를 벌였다.

검찰은 K 대표의 구속 만기일을 다음 달 5일로 한 차례 연장한 뒤 K 대표를 상대로 고강도 수사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지난 25일 울산시청과 양산시청을 압수수색해 I 사와 공무원 간 수뢰 의혹 등의 확인에 나섰다. 압수수색 대상 부서는 울산시의 국가산단과와 도시계획과, 양산시의 공동주택과였다. 검찰은 울산시와 양산시 소속 공무원이 각각 I 사의 아파트 신축공사와 관련해 편의 제공의 대가로 수백만 원대의 금품을 받았는지를 수사한다.

I 사가 부산에 본사를 둔 만큼 검찰이 신병을 확보한 K 대표는 물론 I 사 측을 상대로 수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부산지역 I 사 사업장도 수사망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지역 법조계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이에 따라 부산지역 관가는 지역 건설사를 상대로 한 검찰의 수사인 만큼 긴장하면서 수사의 향방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부산의 법조계 인사는 “사실상 등을 돌린 I 사의 부자가 검찰 수사 과정에서 어떤 진술을 내놓느냐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지역 건설사를 상대로 한 검찰의 수사인 만큼 인허가권을 가진 지자체를 상대로 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기초연금 받으면 부자?…수급 상위 1% 근로소득 월 220만원
  2. 2부산·울산·경남 대체로 맑음…낮 최고 19∼21도
  3. 3트럼프 “이란과 대화 중…전쟁에 쓴 돈 베네수서 만회”
  4. 4기표소서 투표지 촬영해 단톡방 공개한 50대…벌금 50만원
  5. 5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0.5원 ↑
  6. 6한미일 외교장관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한 의지 재확인”
  7. 7무면허 음주 뺑소니에 제지하던 사람 다치게 한 40대 항소심도 실형
  8. 8프로야구 입장권 부정구매 후 웃돈 붙여 되판 10대 검거
  9. 9전조등 얼굴에 비췄다고 운전자 폭행한 50대 징역 6개월
  10. 10“나 감방서 나왔다”…출소 나흘 만에 또 스토킹한 60대 징역형
  1. 1한미일 외교장관 “北 완전한 비핵화 위한 의지 재확인”
  2. 2진성준 뒤늦게 美비자 발급, 野"한미동맹 균열 드러낸 외교 망신"
  3. 3李대통령 "다문화 지원 필요하나 역차별까지 정당화 안 돼"
  4. 4장동혁 “李대통령 ‘황제골프’ 수준 넘어 ‘민폐골프’”
  5. 5“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6. 6“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7. 7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8. 8[속보]한동훈, "李 정권 막는 명분 같이라면 '훈훈연대' 힘을 모을 것"
  9. 9[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10. 10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1. 1기초연금 받으면 부자?…수급 상위 1% 근로소득 월 220만원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0.5원 ↑
  3. 3삼성 사장단 50여명, 샘 올트먼과 AI 미래전략 논의
  4. 4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5. 5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6. 6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7. 7‘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8. 8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9. 9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10. 10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1. 1부산·울산·경남 대체로 맑음…낮 최고 19∼21도
  2. 2기표소서 투표지 촬영해 단톡방 공개한 50대…벌금 50만원
  3. 3무면허 음주 뺑소니에 제지하던 사람 다치게 한 40대 항소심도 실형
  4. 4프로야구 입장권 부정구매 후 웃돈 붙여 되판 10대 검거
  5. 5전조등 얼굴에 비췄다고 운전자 폭행한 50대 징역 6개월
  6. 6“나 감방서 나왔다”…출소 나흘 만에 또 스토킹한 60대 징역형
  7. 7[날씨칼럼] 가을 하늘, 안전을 돕는 페이스메이커
  8. 8북항 ‘부캉이’ 닷새째 자취 감춰…수온 하락 영향도
  9. 9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10. 10“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1. 1‘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2. 2“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3. 3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4. 4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5. 5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6. 6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9. 9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10. 10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한부모 가장 장애자녀 셋 돌봄…낡고 좁은 집 ‘위태’
위기가정 긴급 지원
홀로 질병과 생활고 견디는 독거노인…수도까지 끊겨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