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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초 뉴스]88서울올림픽 '굴렁쇠', 문화재급 관리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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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올림픽 굴렁쇠’,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가 신었던 스케이트화’, ‘국내 최초의 스마트폰’, 등이 문화유산에 준하는 관리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근·현대 문화유산에 등재되려면 최소 50년 이상이 지나야 등재신청을 할 수 있는데, 앞으로는 ‘예비 문화유산 제도’를 통해 50년이 지나지 않아도 그 가치를 인정받으면, 문화유산에 준하는 지원을 받을 수 있다.

1988 서울올림픽 개막식에서 ‘굴렁쇠 소년’이 관중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7일 문화재청이 “근현대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 제정에 따라 50년 미만의 현대문화유산까지 보존·관리가 가능한 ‘예비문화유산’ 제도를 처음 시행한다”고 밝혔다.

‘예비문화유산 제도’란 문화유산으로 등재될 가능성이 높은 현대의 문물을 미리 관리하는 제도다. 건설·제작·형성된 지 50년이 지나지 않은 현대 문물 중, 특별히 보존할 필요성이 높은 유산을 대상으로 한다.

근현대 문화유산에 등재되려면 건설·제작·형성된 지 최소 50년이 넘어야 하는데, 등재 신청도 하기 전에 훼손되는 등의 문제가 종종 발생했다. 이에 문화재청이 50년이 지나지 않았지만, 이미 그 가치를 입증한 현대의 유산을 미리 선정해 문화유산과 비슷한 수준의 관리를 지원하는 것이다.

이로써 88서울올림픽 개막식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던 굴렁쇠, 2010 밴쿠버올림픽에서 김연아가 신었던 스케이트화, 국내 최초의 스마트폰 등 역사·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지만 50년이 지나지 않은 현대 유산도 국가 차원의 관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문화재청은 소유자의 신청을 받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선정된 유산에는 보존과 활용에 필요한 기술과 교육을 지원하며, 50년이 지난 시점에 맞춰 등록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검토도 진행한다.

한편 예비문화유산제도는 오는 9월 15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예비문화유산 제도 시행으로 근대문화유산 뿐만 아니라 현대 문화유산까지 보존·관리 범위를 확대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한 적극적인 활용방안도 모색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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