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예약 앱 못 쓰면 진료도 못 받나” 무한 대기 노인은 서럽다

젊은층은 미리 ‘똑닥’으로 접수

아예 앱으로만 예약 받는 병원도

접근성 격차 해소 방안 목소리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의료서비스 예약을 위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 똑닥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디지털 소외계층에게 의료서비스 장벽이 생기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라 제기된다. 의료서비스가 사회필수재인 만큼 공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7일 오전 11시 부산 동래구 한 소아청소년과 병원. 하루에 최소 200명의 손님이 찾을 만큼 북적이는 곳이다. 그러나 줄이 생기거나 오랜 시간 대기를 하는 손님은 찾을 수 없었다. 병원 예약 앱인 ‘똑닥’으로 접수받기 때문이다. 이날 두 돌이 지난 아들과 병원을 찾은 이모(여·34) 씨는 “똑닥 덕분에 현장에서 기다릴 필요없이 편리하게 병원을 이용하고 있다”며 “요즘 동네 소아과는 대부분 똑닥으로 예약 접수를 받는다”고 말했다.

똑닥은 2017년 출시해 최근 누적 가입자 1000만을 돌파하고 가맹병원 수가 1만여 곳을 기록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병원 예약앱이다. 거주지 근처의 병원을 검색해 예약할 수 있으며, 대기손님이 얼마나 있는지도 알 수 있다. 앱을 통해 예약한 뒤, 남은 대기손님 숫자나 시간을 보고 때에 맞춰 병원으로 가면 된다. 무료로 운영하던 앱은 지난 9월 월 1000원의 이용료를 내는 멤버십 서비스를 시작했다.

문제는 똑닥으로만 접수를 받는 병원마저 등장하면서 앱을 이용하지 않는 소비자들은 불편을 겪는다는 점이다. 다른 병원에서 만난 최복순(70·연제구) 씨는 “아들이 앱을 깔아줬지만 사용법은 잘 모른다”며 “앱을 쓰지 못해 병원 대기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건 좀 서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병원 관계자는 “앱 오류나 현장접수가 안 되는 문제로 항의를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사회복지연대 김경일 사무국장은 “디지털 사용이 어려운 취약 계층에게는 이러한 예약 서비스가 치료받을 권리를 침해하는 것일 수도 있다”며 “공공앱을 만들거나 또는 현재 병원예약 앱 시장의 관리 체계 등을 마련해 접근성 격차를 해소하는 게 방법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남구 대연동 한 소아과. 국제신문DB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2. 2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3. 3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4. 4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5. 5“끝내 알 수 없었던 어머니 마음…그 알 수 없음이 인간이죠”
  6. 6“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7. 7해군 3600t급 디젤잠수함 ‘서희함’ 진수
  8. 8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9. 9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10. 10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1. 1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2. 2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3. 3李 “집값 놀라울 정도로 하락…통계 제대로 알려야”
  4. 4정계 “지역언론 독립·공공성 훼손없게 계속 관심을”
  5. 5시의회 상임위 제한 폐지 논란일자 결국 심사 보류
  6. 6국힘 신임 부산행복연구원장에 오경은 전 구의원
  7. 7“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8. 8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9. 9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10. 10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1. 1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2. 2[증시와이드] 불확실성 커진 증시…우량주 중심 냉정한 대응을
  3. 3한진칼 주식 더 사는 조원태…호반과 지분경쟁 2R
  4. 4“부산 해양수도·북극항로 육성, 선원 역할 중요”
  5. 5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6. 62050년 중간저장시설·2060년 영구시설…정부, 방폐물 관리 3차 계획안 여론 수렴
  7. 7‘반도체 소부장’ 원익 공채에 1만2000명 몰려
  8. 8한양증권도 털렸다…고객·임직원 정보 일부 유출
  9. 9석유류·공업제품값 ‘고공 행진’ 지속…부산 10월 물가상승 4개월만에 최고(종합)
  10. 10주가지수- 2026년 11월 3일
  1. 1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2. 2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3. 3“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4. 4해군 3600t급 디젤잠수함 ‘서희함’ 진수
  5. 5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6. 6141개 시민단체도 노동계도 ‘국제신문 회생’ 인가 촉구
  7. 7역삼동 연쇄방화 77세 이명수(종합)
  8. 8에코델타에 유치원·초·고교 추가 신설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4일
  10. 10면세유 23억 원어치 빼돌린 유통업자 집유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3. 3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4. 4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5. 5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6. 6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7. 7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8. 8[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9. 9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10. 10동의과학대학교,‘제1회 부산지역 전문대학 유학생 축구대회’ 준우승
우리은행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지역 기업과 1대 1 매칭…50+부산포털도 가동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