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대 빅이벤트 행사를 개최하는 경남 김해시가 본격적인 ‘두마리 토끼사냥’을 위해 사활을 걸었다. 김해방문의해, 동아시아문화도시,전국체전 개최로 1000만 명 관광객 유치 목표를 달성하는 한편, ‘국제도시’로서 위상강화의 기회로 삼기로 했다.

김해시는 이 처럼 3대 빅 이벤트 행사유치를 위해 올해부터 행사별 유치위원회를 발족한데 이어 내년 개최를 앞두고 행사의 윤곽도 나오고 있다.

시는 내년도에 코로나19이전 600만 명 방문객보다 400만 명이 늘어난 1000만 명을 유치 목표로 잡고 있다. 이 목표가 달성되면 국제도시로서의 위상도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해 9월 전주시에서 열린 2024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포식 장면. 김해시 제공

■한중일 동아시아 문화도시

이웃한 3국간 문화교류를 통한 우호증진을 목표로 2014년 부터 매년 개최중인 이 행사는 내년에 김해, 중국 다롄· 웨이팡시와 일본 이사카와현에서 개최된다.

김해는 내년 4월, 일본은 5월 등의 순으로 개막식을 연다. 김해는 공동행사로 조각페스티발, 문자특별전을, 일본은 음악과 무용, 중국은 연날리기 등을 제시했다.

이들 도시는 도시별 축제가 열릴 때마다 문화공연단 등을 파견해 우호를 다진다. 내년 사업비는 국·도·시비, 관광진흥개발기금을 합쳐 28억여원이다.

김해는 모두 16개 사업을 벌이는데, 4월 개막식(가야문화축제 연계), 4~11월 동아시아 조각대전, 현악기 페스티벌 등, 11월 폐막식(전국체전 연계) 순으로 진행된다.

■김해방문의 해

10대 이벤트로 동아시아 문화도시 행사(4~10월), 4월 가야문화축제, 5월 김해꽃축제, 5월 김해문화재야행, 8월 김해가야금축제 등이 확정됐다.

시는 특화 관광콘텐츠 개발을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다. 주요 관광자원 테마형 관광코스 개발과 특별여행주간 운영 방안, 관광명소 조형물 설치, 온오프라인 홍보와 마케팅전략 수립을 주 내용으로 이달 말 최종보고회를 갖는다.

시는 김해방문의 해를 맞아 김해 대표 관광시설인 김해가야테마파크와 김해낙동강레일파크, 김해종합관광안내소를 정비한다. 또 레트로 감성으로 MZ세대에 인기인 봉황대길과 원도심을 중심으로 한 풀뿌리 관광조직 DMO 활성화를 추진해 매력적인 로컬관광을 선보이기로 했다.

■제105회 전국체전

내년 10월 11~17일 김해종합운동장 등 19개 시군에서 49개 종목으로, 제4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내년 10월 25~30일 김해종합운동장 등 12개 시군에서 31개 종목으로 개최된다.

선수, 임원만 전국체전 3만 여명, 장애인체전 9000여 명 규모로 참가한다. 체전 다음해는 전국소년체전(장애학생체전), 2026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김해에서 잇따라 열린다.

6일 오후 김해시청에서 열린 전국체전 장애인체전 김해시운영위원회 발대식 장면. 가운데 홍태용 김해시장. 박동필 기자

6일 오전 시청에서는 양대 전국체전 성공적 개최를 위한 시 운영위원회 발대식이 개최돼 위원들이 위촉장을 수여 받았다.

홍태용 시장은 이날 격려사에서 “지난 11월 25일 가야테마파크에서 2024 김해방문의 해 선포식을 개최했다. 우리 시는 내년 대형 이벤트를 치르게 된다”며 “이를 계기로 우리 시가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는 전환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