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지진이 났던 경주에서 7년 만에 또 다시 지진이 발생했다. 전문가는 남·동해안 일대에 초대형 지진 발생 가능성이 높은 만큼 서둘러 대비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한다.
30일 새벽 4시55분 경주시 동남동쪽 19㎞ 지역에서 진도 4.0의 지진이 발생했다. 역대 최대 규모였던 2016년 9월 경주 내남면(진도 5.8) 지진이 일어난 지 7년 만이다. 이번 진원지는 경주 월성 원자력발전소와는 불과 10.1㎞ 떨어진 곳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지진 발생 후 1시간 사이(오전 5시 50분까지) 5차례 여진이 있었다. 여진 중 최대는 오전 5시께 발생한 규모 1.5 지진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진 이후 전국의 가동 원전이 모두 안전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수원에 따르면 신형 원전은 규모 7.0, 이외 원전은 규모 6.5의 내진설계를 갖췄다. 부산대 김광희 (지질환경과학과)교수는 “경주 일대에는 500년~1000년 주기로 대형 지진이 발생하는데, 최대 6.7 규모도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관련 기관은 초대형 지진에 대비해 노후 원전의 내진 성능을 보강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에서도 지진 관련 신고가 잇따랐다. 이날 소방에 접수된 8건의 신고 가운데 7건은 단순한 진동 감지 신고, 1건은 구급 출동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