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와 양산시가 28일 어곡동 양산 롯데물류센터를 방문해 겨울철 화재안전 대책을 점검했다.

박완수 경남지사가 28일 양산 롯데물류센터에서 겨울철 화재 안전 실태를 점점하고 있다. 양산시 제공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28일 양산 롯데물류센터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겨울철 화재안전대책 점검을 위한 소방지휘관 회의를 주재했다. 이날 현장 점검에는 나동연 양산시장도 동행했다.

박 도지사는 이날 롯데물류센터측으로부터 현황 브리핑을 받은 뒤 저온물류센터와 냉장창고, 상온센터 등 물류센터 현장을 둘러봤다. 이어 현장에서 근무 중인 관계자를 격려한 뒤 대형물류센터에 대한 관리·감독과 대형화재 예방에 책임과 의무를 강화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는 소방공무원의 노력에 달려있다”면서 격려했다. 박 지사는 이어 “겨울철 화재 예방을 위한 지침이 평소에 잘 지켜질 수 있도록 철저한 점검을 해줄 것과 화재 발생 시 도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당부했다.

경남의 경우 181개소의 물류창고가 있다. 이들 창고에서 지난 5년 간 발생한 화재건수는 62건이다. 2020년에 윤활유를 보관하던 물류창고 화재로 22억 원 규모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대형 물류창고에는 다량의 적재물이 있어 화재 발생 시 다수의 인명과 재산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박완수 경남지사가 28일 양산 롯데물류센터에서 겨울철 화재안전대책 점검을 위한 소방 지휘관 회의를 개최했다. 양산시 제공

이날 소방지휘관 회의에는 박완수 도지사와 조인재 경남도소방본부장, 도내 18개 소방서장을 비롯해 양산지역 물류창고 안전관리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겨울철 화재안전대책 보고 및 추진계획 점검, 시군 소방서 화재안전대책 발표가 이어졌다.

경남소방본부는 물류창고 화재안전 예방대책으로 ▷화재확산 방지를 위한 방화구획 강화 ▷ 안전관리주체의 현장 이행력 강화와 의식전환을 통한 대형화재 예방 ▷대형 물류센터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를 위한 책임과 의무 강화 ▷신속한 현장대응력 강화를 위한 소방용수와 활동공간 확보에 역점을 두고있다.

또 물류창고 훈련지도를 비롯한 자체소방훈련 지원과 합동소방훈련을 실시하고 화재 발생 시 가용소방력을 총동원해 최적의 출동로를 확보하는 등 대형 화재 예방에 만전을 기하는 내용의 자체 안전지침을 마련해 시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