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의 필로폰을 푸딩파우더 포장재에 숨겨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들여온 외국인(국제신문 지난 6월 19일 자 10면 보도)에게 징역 8년이 선고됐다.

푸딩 가루 포장재 안에 든 필로폰. 부산지검 제공

부산지검 강력범죄수사부(김보성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기소된 말레이시아 국적 A(29) 씨가 지난 22일 징역 8년을 선고받아 항소를 제기 했다고 28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5월 29일 푸딩 가루 포장재 안에 필로폰 14㎏을 숨겨 김해공항으로 들어온 혐의를 받는다. 이는 시가 436억 원 상당으로 46만 명이 동시에 투약 가능하며 김해공항에서 적발된 필로폰 중 가장 많은 양이다.

검찰은 A 씨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으나 징역 8년이 선고됐다. 검찰 관계자는 “밀수된 필로폰 양이 상당한 점, 마약 밀수가 사회에 끼치는 악영향이 매우 큰 점에 비춰 더 중한 형이 선고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항소를 제기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