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아 원팀 활약 사우디 압도
- 보수적으로 표 계산해도 승산
- 과거 유치국 “가짜뉴스 경계를”
“이제 정말 딱 하루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부산시민의 간절한 염원이 반드시 이뤄질 것으로 믿습니다. 부산은 준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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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형준 부산시장이 프랑스 파리에서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 주요 인사들을 만나고 있다. 부산시 제공 |
박형준 부산시장은 2030 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박 시장은 2030 엑스포 개최지 결정을 하루 앞둔 27일 세계박람회기구(BIE)가 있는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1차 투표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2차 투표에서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28일 진행되는 2030 엑스포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 부산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와 막판까지 초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다.
박 시장은 “자체 분석한 판세나 지지 의사를 거듭 확인한 나라들의 면면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우리에게 승산이 있는 것은 확실하다. 보수적으로 표 계산을 해봐도 결코 불리하지 않다”며 “정부, 재계, 부산시가 총력을 다해 마지막까지 각국 BIE 대표들과 접촉하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전까지 투표 결과를 전망하는 데 다소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으나 투표일이 임박할수록 자신감을 한층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우리나라의 흐름이 그만큼 좋기 때문이다. 박 시장은 “모든 선거는 흐름이 있기 마련이다. 유치전 초반만 하더라도 모두가 사우디의 싱거운 승리를 점쳤지만 우리나라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턱밑까지 추격했다. 흐름상 사우디보다 우리가 낫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의 말처럼 파리 현지에서 부산의 유치 열기는 경쟁국인 사우디나 이탈리아를 압도한다. 파리의 관문인 드골 공항에서부터 한복을 입고 부채를 든 외국인 모습의 이색 광고를 접할 수 있고, 파리 시내를 누비는 택시에서도 ‘부산은 준비됐다(Busan is Ready)’는 광고 문구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시민단체와 현지 교민들이 펼치는 응원전도 경쟁국에서는 볼 수 없는 부산만 갖고 있는 무기다. 시민단체와 교민들은 파리 몽마르트르 언덕, 트로카데로 광장 등 주요 지점에서 열띤 응원전에 나섰고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박 시장은 유치활동 과정에서 정부와 재계, 부산시, 시민이 ‘원팀’을 이룬 점을 가장 높이 샀다. 그는 “대한민국 건국 이래 가장 규모가 크고 강력한 원팀이 구성됐다. 대통령은 마지막 순간까지 각국 정상들에게 전화를 걸어 지지를 호소하고 있고, 기업들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열심히 뛰고 있다. 여기에다 시민의 열망이 더해져 강력한 팀워크를 이루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사우디가 최근 자국을 지지하기로 한 나라들의 명단을 공개하는 등 ‘대세론’ 확산에 나선 것을 놓고는 “엑스포 유치에 성공한 나라들이 저마다 ‘‘가짜 뉴스’에 속아서는 안된다’고 조언하더라. 진인사 대천명이다. 어떤 소식에도 흔들림 없이 마지막까지 우리가 할 것을 묵묵히 한다면 최후에 웃을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파리=이병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