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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가쁜 9년 여정…시민 열망이 정부 움직였다

부산엑스포 유치전의 역사

  •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  |   입력 : 2023-11-27 19:50:32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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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부산시의 ‘9년 여정’이 주목받는다.

부산시는 9년 전인 2014년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나섰다. 국민의힘 서병수(부산 부산진갑) 의원의 시장 취임 직후인 그해 7월 시는 월드엑스포 유치 추진 방안을 수립하고, 한 달 만에 전담 조직으로 1개 팀을 신설했다. 이어 3개월 뒤 시민단체 종교계 학계 시의원 상공계 언론계 등 35명으로 구성된 ‘2030 부산 등록엑스포 유치 범시민 준비위원회’를 가동했다. 이듬 해인 2015년 10월 엑스포 유치 분위기를 확산하고 국가 승인을 위한 홍보 활동을 맡을 ‘2030 서포터즈’가 발대식을 가졌다. 동시에 부산시민 100만인 서명 운동도 시작됐다. 서명 운동 시작 5개월 만에 139만 명이 서명했고 엑스포 유치를 위한 부산 시민의 염원이 정부에 전달됐다.

부산 시민의 열망에 응답한 문재인 정부는 2019년 5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국가사업으로 확정했다. 같은 해 11월 정부 차원의 유치기획단이 출범했고, 이듬해 6월 마스터플랜 용역에 착수함과 동시에 민간에서는 ㈔2030부산월드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회가 출범했다.

서병수, 오거돈 전 부산시장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은 박형준 부산시장은 2021년 6월 프랑스 파리의 국제박람회기구(BIE) 사무국을 방문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신청서를 제출했다. 당시 후보지로 부산뿐만 아니라 러시아 모스크바, 이탈리아 로마, 우크라이나 오데사,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가 확정됐고, 그해 12월 1차 경쟁 발표가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이후 모스크바와 오데사는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며 후보 자격을 박탈당했고, 후보지는 부산 리야드 로마로 압축됐다.

윤석열 정부도 지난해 5월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국정과제로 채택했다. 시도 지난해 8월 전담 조직을 1본부 4과 13개 팀으로 이루어진 2030엑스포추진본부로 확대했다. 정부와 시, 재계 등은 모든 역량을 모아 지난해 6월부터 지난 6월까지 1년간 2, 3, 4차 경쟁 발표를 치렀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전 9년 여정

2014년  7월

부산시 엑스포 유치 방안 수립

2014년  8월

市 엑스포 전담조직 1개 팀 신설

2014년 11월

범시민 준비위원회 출범

2019년  5월

문재인 정부 국가사업 확정

2020년  6월 

범시민유치위원회 출범

2021년  6월

유치신청서 제출

2021년 12월

후보지 1차 경쟁 발표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 채택

2022년  6월

후보지 2차 경쟁 발표

2022년 11월

후보지 3차 경쟁 발표

2023년  4월

BIE 실사단 부산 현지 실사

2023년  6월

후보지 4차 경쟁 발표

2023년 11월 28일

개최지 최종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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