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 결정을 앞둔 마지막 주말 대규모 응원전 등으로 달아올랐다.

총회 여는 날까지 뜨거운 유치전- LG전자가 오는 28일(현지시간)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 래핑(Wrapping) 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LG전자 제공

26일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에는 2030 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높이 7.5ｍ의 부산 대표 캐릭터 ‘부기’와 높이 6ｍ 에펠탑 조형물이 각각 세워져 관광객과 시민의 포토존으로 인기를 끌었다. 지난 25일 오후에는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며 열기구도 띄워져 열기를 더했다. 엑스포 유치 기원 포토존·홍보관 등은 2030세계박람회 유치가 결정 나는 28일까지 계속된다.

지난 25일 중구도 구청사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붐업’ 행사를 열어 엑스포 유치 기원 퍼포먼스를 벌였다. 구 관계자와 시민 등 150여 명이 모여 ‘넘버원 부산이다’고 적힌 손팻말을 흔들었다. 중구는 ‘11월 28일 꿈은 이루어진다’ ‘2030 EXPO 개최도시 부산은 넘버원’이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도 부착해 유치 열기를 높였다.

또 2030부산월드엑스포범시민유치위원회는 지난 25일 부산시민회관에서 ‘카운트다운 D-3 엑스포 코미디 페스티벌’도 열었다. 시민 400여 명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 유명 개그맨의 공연, 마술쇼 등이 잇따라 펼쳐지며, 문화예술 도시 부산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어린이들도 엑스포 유치 응원에 나섰다. 지난 24일 해운대구 강동초등학교에서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생태 장터와 학예회가 열렸다. 학생들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소원 나무’를 만들어 소원 띠를 달고 엑스포 유치를 희망했다. 특히 플라스틱 음료수 뚜껑을 색깔별로 모아 2030부산세계박람회 로고를 콜라주 기법으로 표현한 작품이 눈길을 끌었다. 강동초는 부산시교육청이 엑스포 유치 분위기를 선도하기 위해 지정한 ‘엑스포 유치 협력 학교’ 20곳 중 한 곳이다. 지난 4월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부산을 방문했을 때 강동초 김다예(초3) 양이 영어 편지를 낭독해 실사단의 박수와 환호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