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차에서 식사하는 ‘Car Dine-in’가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야외 식사와 Car Dine-in을 병행하거나 Car Dine-in 전문점을 운영하는 곳도 늘고 있다.

‘Car Dine-in’은 직원이 고객 차에 긴 트레이를 설치한 후 그 위에 음식을 놓아주는 방식으로 음식을 포장하는 드라이브스루와 차이가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Car Dine-in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타인과의 접촉을 피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도입됐으며 엔데믹 이후에도 인기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이는 프라이빗하다는 Car Dine-in의 특징과 UAE의 환경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다.

UAE의 여름 평균 최고 기온이 40도를 넘을 만큼 더운 날씨가 이어져 배달이나 포장을 하면 음식이 금방 눅눅해지는 경우가 많다. Car Dine-in가 이러한 불편함을 보완해 주는 것이다.

농식품수출 큐레이터 Kati가 발표한 Deliverect의 연구 자료에 따르면 ‘온라인 음식 주문 관련 불만’에 대한 조사에서 UAE 소비자의 40.63%가 ‘긴 배달 시간’을 꼽았다. 22.87%는 ‘음식이 적절한 온도에 도착하지 않은 것’을 꼽았다.

UAE 내 개인 자동차를 소유한 사람이 많다는 것도 Car Dine-in가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다. 2022년 기준 UAE의 개인 자동차 소유율은 34%이다.

UAE에서 주목받고 있는 ‘Car Dine-in’ 서비스는 1950년대에 미국에서 ‘드라이브 인 레스토랑(Drive-in restaurant}’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했다. 이후 1960년대에 드라이브스루가 생겨나면서 사라졌다.

드라이브 인 레스토랑은 Car Dine-in와 달리 음식을 두고 먹을 수 있는 트레이를 창문에 걸어주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