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립미술관 건립이 내년초부터 본격화 된다.

양산시와 관계기관이 시립미술관이 들어서는 양산문화예술의 전당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 보고회에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양산시 제공

이 미술관은 대단위 양산문화예술의전당 건물에 복합문화시설로 함께 개관된다. 양산문화예술의전당은 양산 물금신도시내 부산대 양산캠퍼스 유휴지에 1797석의 공연장을 갖춘 문화시설로 건립이 추진 중이다.

양산시는 양산시립미술관 건립 타당성 분석 및 기본세부계획 수립 연구 용역을 내년 2월 발주키로 하고 내년도 예산에 용역비 7000만원을 편성,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내년 7월 공립미술관 건립에 따른 사전 평가를 신청해 통과되는데로 실시설계 등 절차를 밟는다. 시는 이어 2026년 2월 착공해 양산문화예술의 전당 준공에 맞춰 2027년 12월 공사를 끝낼 계획이다.

이번 용역에는 양산만의 차별화된 미술관 건립방향 및 공연시설인 양산문화예술의 전당 건물에 복합문화시설로 짖는데 따른 특수성과 이용객 편의성 도모 방안 등 여러 내용을 담는다.또 미술관 건립에 따른 사전평가에 대비한 구체적인 내용도 포함한다. 시는 시민 공청청 및 설문조사 등을 통해 차별화 방안에 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한다.

양산시립미술관은 상설 전시실 1개소와 기획전시실 2개소 등 3개 전시실에 수장고를 갖춘 2726㎡ 건축면적으로 건립 계획이다. 미술관 건립비로는 33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공립미술관은 100점 이상의 작품과 전문 학예사를 확보해야 하는 등 까다로운 요건을 갖춰야 한다.

양산시립미술관은 애초 하북면 초산리 한송예술인촌 인근에 건립키로 하고 타당성 조사 용역까지 마쳤다. 그러나 복합문화시설로 건립하면 총사업비의 최대 50%까지 보조금 지원이 가능한데다 시민이 한 곳에서 대형 고급 공연과 미술품 전시 등을 즐길 수 있는 등 이점이 크다는 판단에 따라 복합시설로 변경했다.

양산시립미술관은 개정된 공립미술관 건립 규정에 따라 내년 7월 정부의 사전 심사를 통과해야 건립이 가능하다. 이 심사에서 탈락하면 동일 건물에 들어서는 주요 시설인 양산문화예술의 전당 건립사업의 준공이 지연되는 등 전체 사업이 연동돼 있다. 그런데 심사 통과율이 평균 40%에 그쳐 시가 평가준비에 고심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