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일학생의거 83주년 기념식에서도 2030년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염원했다.

23일 부산 부산진구 어린이대공원 부산항일학생의거 기념탑 앞에서 ‘부산항일학생의거 83주년-제8회 부산항일학생의 날 기념식’ 참석자들이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를 응원하고 있다. ㈔부산항일학생의거기념사업회 제공

㈔부산항일학생의거기념사업회는 23일 부산 부산진구 어린이대공원 부산학생교육문화회관 대강당 등에서 ‘부산항일학생의거 83주년-제8회 부산항일학생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부산시 부산시교육청 부산보훈청 동래고 개성고 등 관계자와 학생 시민이 참석한 이 행사에서 2030년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염원하는 퍼포먼스도 함께 진행됐다.

참석자는 대강당에서 만세삼창 등 기념식 행사와 더불어 세계박람회 유치를 염원했다. 이어 부산항일학생의거 기념탑 앞으로 이동해 항일 운동을 한 학생을 향한 헌화 후 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면서 현수막을 내걸고 기념사진도 찍었다.

기념식 행사 후 학술 세미나 등도 잇달아 열렸다. 이재웅 ㈔부산항일학생의거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올해 기념식에서는 2030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대시민 홍보도 함께 진행했다”며 “기념사업회는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함께 엑스포 유치 홍보뿐만 아니라 올바른 역사관 정립과 보훈 정신 함양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명 ‘노다이 사건’으로 불리는 부산항일학생의거는 1940년 11월 23일 동래중학교(현 동래고)와 부산제2상업학교(현 개성고) 학생이 전개한 부산의 대표적인 항일 학생 운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