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경기 침체 장기화에도 불구,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소폭 증가한 규모로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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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경찰청과 부산시청 전경. 국제신문DB |
박형준 부산시장은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년도 대비 2.4% 증가한 15조6998억 원 규모의 2024년 본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와 경기 침체로 예산 규모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오히려 증가했다.
시는 세수 결손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정적으로 재정 운영을 했고 국비 추가 확보와 재산 매각 수입 증가, 적정 규모의 지방채 발행 등을 통해 내년 예산을 소폭 늘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내년도 취득세 등 지방세 수입은 올해보다 524억 원(1.02%) 줄지만 재산 매각 등을 통한 세외 수입이 1372억 원(13.2%) 증가하고 국고보조금도 3586억 원(6.4%) 늘어 세입·세출 균형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시는 내년도 예산안을 크게 ▷더 행복한 시민 ▷활력 있는 지역경제 ▷지속가능한 내일 ▷글로벌허브도시 부산 등 4개 분야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 먼저 복지와 건강, 안전 등 서민생활과 직결된 ‘더 행복한 시민’ 관련 예산이 4조8339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 중 복지와 돌봄 분야에 4조6318억 원을 배정했다.
‘활력 있는 지역경제’를 위한 예산은 2873억 원을 배정했고, 이 중 민생경제 회복에 937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인구 소멸 위기 대응과 청년 일자리 창출, 대학 혁신이 포함된 ‘지속가능한 내일’ 관련 예산은 9509억 원 편성됐다. 스마트 복합물류 도시, 창업금융도시, 문화관광도시 조성이 주를 이루는 ‘글로벌허브도시 부산’에는 2450억 원을 배분했다.
박 시장은 “경제가 어려울수록 더 큰 어려움을 겪는 서민과 취약계층을 위한 예산을 최우선으로 배정했다”고 말했다.
김두겸 울산시장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도 울산시 예산을 올해(4조6058억 원)보다 1874억 원 증액된 4조7932억 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