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장상에 ‘새섬맥도공원’팀

부산시가 제1호 국가도시공원 아이디어 공모전 전시회를 8일 개최했다. 시는 10일까지 도시철도 1호선 부산시청역 연결 통로에서 제1호 국가도시공원과 맥도 그린시티 아이디어 공모전 합동 전시회를 연다.

8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맥도그린시티 아이디어 공모전 & 낙동강하구 국가도시공원 디자인캠프 수상작 전시회’를 찾은 방문객들이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이원준 기자

앞서 시는 한국조경학회와 함께 지난 7월 디자인캠프를 열어 전문 교수진과 조경·디자인 전공 학부생이 참가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했다. ‘새섬맥도공원’(민경준 신예은 황서현) 팀은 낙동강하구 둔치와 맥도 을숙도를 잇는 관광형 트램을 제안해 부산시장상을 받는 영예를 누렸다. 기후위기 시대 해수면 상승에 대응하는 방재 공원의 역할을 조명한 ‘맥도해안선 프로토타입’(송모빈 송주원 이연주) 팀은 조경학회장상을 받았다.

시는 한국도시설계학회와 함께 지난 7월 자연과 도시가 공존하는 미래 도시를 주제로 맥도그린시티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기도 했다. 맥도는 생김새가 보리쌀(麥) 같아 이름 붙여진 곳으로 시는 을숙도를 묶어 제1호 국가도시공원 조성을 추진한다. 1970년대부터 도시화와 난개발의 여파로 토양과 수질이 오염됐으나, 1990년대 이후 생태복원 노력을 거쳐 현재 대한민국 대표 철새 도래지로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시는 10일 오후 공모 당선작을 대상으로 시상식을 진행한다. 시 관계자는 “대학생과 시민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통해 부산시민이 원하는 미래 공원의 청사진을 그려보는 계기가 됐다”며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제1호 국가도시공원을 유치하는 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