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지능형 교통체계(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가 대폭 보강 및 확장돼 시민 교통 편의가 업 그레이드 될 전망이다.

시는 ‘2023년 지능형 교통체계 보강 및 확장사업 실시계획’을 최근 고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 주관 지자체 ITS 공모사업을 통해 국비 지원을 받아 추진하는 것이다. ITS는 교통수단 및 교통시설에 전자제어 및 통신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해 교통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활용함으로써 교통 체계의 운영 및 관리를 과학화·지능화 하고, 교통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교통체계다. 버스정류장의 도착 안내 시스템, 교차로에서 교통량에 따라 자동으로 교통신호가 바뀌는 시스템, 내비게이션의 실시간 교통정보 등이 모두 ITS 기술이다.

시는 2024년 6월까지 26억여 원(국비 10억 원 포함)을 들여 스마트 교통신호제어시스템을 구축하고, 교통신호 잔여시간 정보제공 시스템 확대, 노후 ITS 시설물 교체 등 ITS 보강 및 확대사업 등을 추진한다. 교통신호 잔여시간 정보제공 시스템 확대 설치를 위해 노후 신호제어기 45개를 교체하고, 신호정보 연계보드 120개도 설치하고 정밀지도 데이터 구축도 추진한다.

이 밖에도 혼잡구간 교통관리용 CCTV 6개를 확대 설치하고 낡은 교통정보 수집을 위한 차량검지기(VDS) 17개도 바꾼다. 또 교통신호 잔여시간 정보제공 교차로 확대를 통해 스마트폰 앱과 카카오 내비게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교통신호 잔여시간 정보를 확대하고 제공한다.

특히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로터리에서 교차로로 전환된 남구 신복교차로와 주변 연계도로에 스마트 신호제어시스템을 도입해 교차로의 교통흐름을 개선할 계획이다. 실시간 신호제어시스템 구축에는 교차로 교통정보 수집을 위한 스마트교차로 10개소를 설치한다. 교차로 교통정보 기반 실시간 신호제어시스템도 구축한다.

시는 사전행정절차를 거쳐 사업자를 선정한 뒤 하반기부터 시스템 구축사업을 착수해 2024년 상반기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호경 시 교통기획과장은 “ITS 보강 및 확장사업을 통해 교통운영 관리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시민들에게 더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