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교정시설 이전 갈등 부산시·강서구, 결국 물리적 충돌로

현대화 위한 시민참여단 토론회

  •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  |   입력 : 2023-11-05 19:44:23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구민 “방청 제한 밀실행정” 반발
- 시의원 입장문 전달 중 고성 오가
- 市 “공정 위해 시민·전문가만 참석”

부산시와 강서구가 부산교정시설 이전을 두고 첨예한 의견 대립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처음으로 실시하는 숙의토론회를 앞두고 양측 간 물리적 마찰까지 벌어졌다.
지난 4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숙의토론회를 앞두고 대립하는 이종환·송현준 부산시의원과 부산시 공무원. 김민정 기자
부산시와 부산교정시설 입지선정위원회는 지난 4일 부산시청 국제회의장에서 ‘부산교정시설 현대화를 위한 시민참여단 숙의토론회’를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전문가와 강서구 사상구 주민 15%씩을 포함하는 시민 150명이 참여했다.

강서구 주민과 지역 정치인 50여 명은 토론회가 열리기 전 부산시청 앞에서 반대 집회를 열었다. 통합이전 대상지인 강서구는 교정시설 설립 허가권자가 해당 지자체와 법무부로 시가 끼어들 사안이 아니라며 위원회 존재 자체를 인정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숙의토론회 일정이 강서구, 사상구를 포함해 일반에 공지되지 않고 방청도 제한되자 ‘밀실행정’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이성두 대저1동 주민발전협의회장은 “직접 당사자인 강서구 주민, 시·구의원도 방청하지 못하게 하고 시민 참여단 150명이 어떤 방식으로 선택됐는지도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며 “절차적 정당성 확보를 위한 요식행위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강서구가 지역구인 부산시의회 이종환, 송현준 시의원은 입장문 전달을 위해 회의장으로 가려다 이를 제지하는 부산시 공무원과 15분가량 고성을 주고받았다. 이후 회의장 문 앞까지 왔지만 시 공무원이 몸으로 막아서면서 한바탕 소란이 빚어졌다. 결국 이 의원만이 잠시 들어와 참여단이 아닌 위원회에만 입장문을 전달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입장문 전달과 방청을 제한한 것과 관련해 부산시 관계자는 “이미 강서구의 의견은 언론 등을 통해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굳이 하지 않아도 되고 회의장에서 참여단에게 일방의 의견을 전달할 수는 없다”며 “공정하게 판단해야 하므로 시민과 전문가들만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열린 토론회는 ▷1차 설문조사 ▷지역별 이전안 측 전문가 2명, 통합 이전안 측 전문가 2명 의견 청취 ▷토론 ▷2차 설문조사 순으로 진행됐다. 교도소(강서구)와 구치소(사상구)를 각 지역에 이전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측은 ‘부담 앞의 평등 원칙’을 실현해야 한다며 구치소의 경우 접근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설임을 강조했다. 교도소와 구치소를 모두 강서구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쪽은 효율적인 관리, 더 많은 면적 확보, 도시 균형 개발적 측면을 내세웠다. 위원회는 이달 말 시민여론조사 및 숙의토론 결과를 시에 전달할 예정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3. 3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4. 4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5. 5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6. 6주진우 "김혜경, 유명 프로골퍼와 황제골프" 민주 "황당무계 소설" (종합)
  7. 7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8. 8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9. 9‘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10. 10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주진우 "김혜경, 유명 프로골퍼와 황제골프" 민주 "황당무계 소설" (종합)
  3. 3‘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4. 4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5. 5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6. 6[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다시 하락해 35.3%…민주 36.0%·국힘 42.6%
  7. 7전재수 "지광 스님에게 국제신문 정상화 촉구 서한문 보낼 것"
  8. 8부산시의회 회의일수 연장 추진…김태효 “충분한 심의 시간 필요”
  9. 9이헌승 “국제신문 100억 체불 지광스님 불출석은 어불성설… 동행명령장 발부해야”
  10. 10與, 국감 이후 ‘조작기소 특검법’ 본격화
  1. 1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2. 2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3. 3“SMR 제작·운영·인재양성 부산허브 구축 속도를”
  4. 4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5. 5청년 55% “조건 맞으면 지역 중소기업 갈 것”
  6. 6스마트링부터 부산 새 패션 브랜드까지…백화점 신수요 공략
  7. 7부산 '이주배경인구' 9만6722명…중구 0~24세 비중 '전국 최상위'
  8. 8FOMC에 반도체 실적까지…널뛰기 장세에 이벤트 촉각
  9. 9‘유일 非중국계 각형’ 삼성SDI, 美 텍사스 전력망에 ESS 공급
  10. 10도로정보 실시간 공유, 운전석 없는 車…교통올림픽 달군 국내기술
  1. 1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2. 2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3. 3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4. 4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5. 5[속보]마트 출입구 안까지 차량 돌진한 50대 “영업하는지 확인하려고”
  6. 6“한국에 묻히고 싶다” 프랑스 6·25 참전용사 유해 부산에 안장키로
  7. 7‘부캉이’ 넓은 바다 적응 중…“조만간 떠날 듯”
  8. 8해양·양자 미래산업 닻 올린 부산…청년 인재 끌어당긴다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6일
  10. 10원양어선 타고 마약 5t 운반 80대, 22년 도피 끝에 국내 송환
  1. 1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2. 2롯데자이언츠 새 사령탑 ‘NC 우승 감독’ 이동욱…단장에는 이택근 선임
  3. 3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4. 4‘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5. 5은퇴 앞둔 최민정, 시작부터 금빛질주
  6. 6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7. 7안세영, 시즌 10번째 우승…프랑스오픈 3연패
  8. 8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9. 9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10. 10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우리은행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해양·양자 미래산업 닻 올린 부산…청년 인재 끌어당긴다
체인지! 부산교통
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