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해 맨발로 산책이나 등산을 하는 시민이 늘고 있다. 방송 등 각종 매체를 통해 건강 체험담이 퍼지자 그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맨발 전용 산책길을 조성하는 등 맨발 운동을 장려하고 있는데, 파상풍이나 알러지 등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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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함양 상림공원을 찾은 관광객들이 맨발로 산책길을 걷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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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이나 산행 중에 맨발로 걸어 다니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과거에도 등산로에 일부 구간을 맨발로 걸을 수 있게 조성한 곳이 유명세를 타긴 했지만, 최근 방송 등 매체를 통해 체험담이 알려지며 그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맨발 걷기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최근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어싱(Earthing)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어싱’이란 지구와 맞닿는다는 뜻으로, 대개 맨발로 걷는 등의 활동을 가리킨다.
최근 방송과 온라인 매체 등에서 혈액순환 등 혈관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내용으로 알려지면서 맨발 걷기 등 어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자체에서도 어싱 인기를 반영해 맨발 산책길 등을 자체적으로 조성하고 있다.
부산에선 해운대구가 내년 12월을 목표로 반송동~반여동을 거쳐 우동까지 이어지는 임도 단절구간에 맨발 흙길 등 자연친화 시설을 조성한다. 울산에선 옥류천 일대와 황방산·태화강 둔치 등에 맨발 길을 조성해 운영 중이며, 경남 밀양에선 밀성공원 내 맨발 산책로가 이달 말 개장을 앞두고 있다.
부산 강서구에선 지난해 12월부터 명지국제신도시 내에 길이 1.1㎞·폭 1~1.5m 타원형의 맨발 산책길을 조성해 운영 중이며, 부산진구와 연제구에 위치한 화지산 등산로에서도 맨발로 걷는 등산객을 쉽게 볼 수 있다. 경남 김해에선 해반천과 연지공원을 중심으로 맨발 걷기 동호회가 생기는 등 ‘어싱’ 열풍이 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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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내에 위취한 맨발 산책길.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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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제주도 서귀포시는 1707㎡에 이르는 황토 어싱 광장을 조성해 관광객과 시민들이 자유롭게 해변에서 어싱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했다. 강원도 원주에서는 지난달 2일 맨발 걷기축제를 열어 어싱 체험을 권장하고 있으며, 서울 양천구와 전남 화순군 등 여러 지자체에서 맨발 걷기를 위한 산책로 조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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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일 원주맨발 걷기 축제‘ 참가자들이 맨발로 흙길을 걷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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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맨발걷기가 어디서나 좋은 것은 아니다. 발모양을 잡아주고, 외부 오염 물질로부터 보호해주던 신발이 없기 때문에 상처 등의 피해가 생길 수 있다. 특히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 흙길이나 등산로에선 동물의 분변 등으로 인해 파상풍에 걸릴 수 있으며, 유리조각 등 외부 물질로 인한 상처가 발생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