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중구 ‘1부두 市 문화재 등록 반대’ 천명…세계유산 난항

11개월 보류하다 의견서 제출, 부정적 입장 의회와 결 같이 해

  • 조성우 기자 holycow@kookje.co.kr
  •  |   입력 : 2023-10-03 19:44:34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市 “문화재위원회 결정 따를 것”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부산시가 문화재 등록을 추진하고 있는 부산항 1부두에 대해 관할 소재지인 부산 중구가 사실상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부산항 제1부두 전경. 국제신문DB
3일 중구에 따르면 부산항 1부두의 시 등록문화재 등록에 대한 검토의견서를 지난달 27일 시에 제출했다. 지난해 10월 시가 중구에 검토의견서를 요청한 지 11개월 만이다. 검토의견서에는 ‘지난 4월 중구의회 결의안으로 답변을 대신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사실상 구가 ‘반대’ 의견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결의문은 문화재 등록에 관해 부정적인 입장이 담겨 있다.

중구와 중구의회는 그간 꾸준히 부산항 1부두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지난 4월 구의회는 ‘부산항 제1부두의 다각적 활용방안 마련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을 보면 ‘부산시의 일방향적인 사업 추진에 전혀 공감할 수가 없다’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부산 근현대역사관이 2001년 시 기념물 제49호로 지정돼 인근 상권이 침체한 사례를 들며 비슷한 사태가 반복될까 우려를 표했다. 부산항 1부두가 문화재로 지정돼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이면 북항재개발 사업을 통한 경기 활성화 효과를 누릴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중구 역시 주변 개발 가능성을 고려해 지금까지 검토의견 제출 요청을 보류해 왔다.

앞서 부산시는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작업을 2015년부터 추진해 왔다. 지난해 12월에는 1부두를 포함한 부산임시수도정부청사·아미동비석 등 피란수도 유산 9점이 잠정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중구의 반대 등으로 난항을 겪었다.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서는 국내 문화재 등록이 선행돼야 하고, 시 문화재보호조례 시행규칙에 따라 소재지 지자체장의 검토의견을 받아야 문화재로 신청할 수 있는데, 그동안 절차가 멈춰 있었던 셈이다. 또 지난 8월 시가 기부금으로 1부두에 도서관 건립을 추진해 원형 훼손 논란(국제신문 지난 8월 31일 자 4면 보도)도 나왔다. 시 세계유산위원회는 심의에서 도서관 건립이 유네스코 등재에 영향을 끼치는지 시에 검토해달라며 건립안을 보류시켰다.

부산시는 검토의견서가 접수돼 상정 요건이 갖춰졌기에 문화재위원회의 결정을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등록문화재는 최종적으로 시 문화재위원회 회의를 통해 지정할 수 있다. 이르면 오는 26일 열리는 위원회에서 안건이 결정될 수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항 1부두를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돼야 하는 시설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3. 31244회 로또복권 1등 18명…당첨금 16억469만 원
  4. 4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5. 5[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6. 6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7. 7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8. 8[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9. 9[속보] 영화 ‘암살자(들)’ 투자 외부 개입 논란에…국책은행 “사실무근”
  10. 10“바다로 안 돌아갈래”…‘부캉이’ 추가 구조 없이 당분간 움직임 주시
  1. 1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2. 2李대통령, ‘정청래 그만 괴롭히라’는 글에 “괴롭힌 거 아냐”
  3. 3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4. 4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5. 5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6. 6‘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7. 7[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8. 8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9. 9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10. 10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1. 11244회 로또복권 1등 18명…당첨금 16억469만 원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3. 3[속보] 영화 ‘암살자(들)’ 투자 외부 개입 논란에…국책은행 “사실무근”
  4. 4"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5. 5예가람저축은행 해킹 피해로 고객 4만명 정보 유출
  6. 6당국, '해킹사고' 확산에 내일 금융업권 긴급소집
  7. 7현대캐피탈도 해킹 피해…주택대출 모집인 146명 개인정보 유출
  8. 8“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9. 9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10. 10"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3. 3[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4. 4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5. 5[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6. 6“바다로 안 돌아갈래”…‘부캉이’ 추가 구조 없이 당분간 움직임 주시
  7. 7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8. 8“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9. 9“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10. 10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1. 1[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2. 2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3. 3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4. 4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5. 5한국, AG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결승 한일전 1-0 승리
  6. 6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7. 7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8. 8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9. 9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10. 10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우리은행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