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대학의 연구 혁신을 위한 ‘램프(LAMP) 사업’ 대상으로 전국 8개 대학(연합)을 예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램프 사업’은 대학의 기초과학 분야 역량 강화를 돕는 신규 사업이다. 선정된 대학은 기초과학 10개 분야 중 1개 분야를 선택해 학과·전공 칸막이가 없는 ‘테마’ 중심의 공동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수도권에서는 서울대(수리·통계과학)와 서강대(나노단위 과학) 2곳이 선정됐다. 비수도권에선 ▷부산대 및 국립부경대(지구·해양·대기과학) ▷경상국립대(분자수준 과학) ▷강원대(DNA·RNA 분자생물학) ▷경북대(진화·종의 다양성) ▷조선대(뇌·신경과학·기초의학) 등이다.

그간 신진연구자를 지원해 오던 정부 R&D 사업은 연구자 개인을 중심으로 지원해 왔지만, 이 사업은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중점테마연구소를 키운다. 중견연구자가 아닌 박사후연구원(포닥·Post-Doc) 등 신진연구자를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특히 수도권이 아닌 지방대를 더 많이 선정해 지방에서도 안정감을 갖고 경력을 시작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는 특징이 있다.

선정된 대학은 최장 5년간 매년 약 30억 원을 지원받아 대학 내 연구소 관리·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중점테마연구소를 지정해 주제별 연구를 진행한다. 또 ‘램프 전임교수’ 등 연구 인력을 선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