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하북면 삼장수 마을 관광화 사업이 내달 중 보상절차에 들어가는 등 사업이 본격화 된다.

삼장수 형제 장군의 생가가 있는 양산시 하북면 삼장수 마을에 있는 삼장수 기념비. 국제신문 DB

21일 양산시와 양산시의회 등 관련기관에 따르면 시는 최근 하북면 삼수리 삼장수 마을 일대 9346㎡에 역사테마공원을 조성하는 내용의 삼장수 마을 관광 자원화 사업 보상 계획을 공고했다. 사업지는 삼장수 생가터 일대 등이다.

시는 다음달에 지장물 조사 등 감정평가를 실시하고 11월부터 보상에 들어간다. 양산시는 이어 내년 상반기 중 착공해 빠르면 2025년말 준공해 2026년 초 개장 예정이다. 도비 21억 원을 포함해 사업비 55억 원이 투입된다.

사업내용을 보면 설화마당과 충절원, 장수체험마당, 명상의 숲 등 4개 구간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삼장수 형제가 어린 시절 큰 맷돼지를 맨손으로 잡아 병든 어머니 치료를 위해 바쳤다는 등 삼장수와 관련해 전해지는 설화와 야사 등을 바탕으로 콘텐츠를 구성했다.

설화마당에는 삼장수와 관련한 설화에 등장하는 장수바위, 갑옷바위 조형물과 활소대, 정자쉼터, 삼장수 나무 등이 들어선다.

삼장수의 조선초기 북방 4군6진 개척 업적을 바탕으로 한 4군길로 둘러싸인 충절원에는 삼장수 기념비를 설치하고 야외무대를 설치해 공원의 중심공간 역할을 하게한다.

장수체험마당에는 전통 놀이마당과 잔디쉼터, 포토존 벽화를 설치하고, 다목적 이용이 가능하도록 꾸민다.

명상의 숲에는 삼장수 동상과 방사형 6진길, 삼장수 일대기 벽화를 조성한다. 시는 삼장수 역사 테마공원을 인근 통도사와 연계한 지역의 대표적 관광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삼장수 사업은 양산 하북면 삼수리 출신으로 조선 세종 때 4군6진 개척의 큰 공을 세운 이징옥·징석·징규 등 삼형제 장수의 충절 정신 등을 기리는 사업이다. 김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