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는 600년 역사가 담긴 사천읍성 일원에서 ‘제1회 사천읍성 축제’를 오는 22일 개막한다고 12일 밝혔다.

조선시대 축조돼 600년 역사가 담긴 사천읍성 일원에서 ‘제1회 사천읍성 축제’가 오는 22일 개막한다. 사천시 제공

축제는 ‘꽃무릇의 붉은 물결, 옛사랑의 숨결로 탄생하다’라는 주제로 사천읍성의 역사적 의미와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린다. 이 시기가 되면 사천읍성 일원은 꽃무릅이 만개해 장관을 이룬다.

이틀간 진행되는 축제는 조선시대 축조된 사천읍성을 제대로 알리고 주민 화합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처음 마련했다.

축제 첫날 터밟기 풍물놀이를 시작으로 달빛 성곽밟기에 이어 ‘가을밤 열린 콘서트’가 열린다. 이튿날에는 읍성 보물찾기, 가산오광대 공연, 전통 풍류콘서트, 찾아가는 문화콘서트 등이 펼쳐지고 드론쇼로 대미를 장식한다.

축제는 조선시대 읍성을 재현하는 의미로 엽전 환전소 운영과 한복 입어보기, 읍성민 호패달기 , 국궁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준비돼 있다. 주민 참여형으로 읍성민 백일장·사생대회, 읍성민 노래자랑 등이 열린다.

축제 기간 사천읍성 일원에는 시민 소원을 담은 소망등이 전시된다.

사천시 관계자는 “그동안 사천읍을 대표하는 축제가 없어 아쉽다는 지적에 따라 올해 처음 마련했다”며 “사천읍성을 알리고 전 세대를 아우르는 지역 대표축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천읍성은 사천읍 선인리에 있는 조선시대 읍성이다. 1442년(세종 24년) 왜구를 방어하기 위해 왕명을 받아 축조한 읍성으로 돌과 흙을 함께 사용했다. 현재 전하는 성벽은 300ｍ 정도로 원형은 훼손된 상태다. 1994년 경상남도기념물로 지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