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정원’으로 유명한 경남 통영의 ‘디피랑’이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9월에 가볼 만한 야간관광지로 선정됐다.

‘빛의 정원’으로 유명한 경남 통영의 ‘디피랑’이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9월에 가볼 만한 야간관광지로 선정됐다. 통영시 제공

디피랑은 통영의 벽화마을로 유명한 동피랑(동쪽 벼랑) 인근에 있는 디지털 벼랑으로, 국내 최대 야간 디지털 테마파크다.

60억 원을 들여 남망산공원 내 산책로 1.5㎞ 구간에 빛과 인공 조명을 활용한 16개의 테마 구간을 조성했다. 일몰 후 인공 조명과 영상을 배경으로 산책로를 걸으며 감상하는 방식이다. 밤이 아름다운 도시, 머무르는 관광도시를 위한 새로운 야간관광 콘텐츠로 조성해 2020년 10월 개장했다.

산책로 구간 내내 반짝이 숲과 빛그물, 신비의 폭포, 빛의 오케스트라 등 몽롱한 영상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로젝션맵핑(대상물의 표면에 빛으로 이뤄진 영상을 투사해 현실에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도록 하는 기술)으로 꾸며져 실제와 혼돈될 정도다.비밀공방에서는 영상으로 사방 벽면을 장식한 유명 작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후 7시30분부터 자정까지다.

지난해 대한민국 제1호 야간관광도시로 선정된 통영시는 야경을 대표하는 강구안, 야간조명을 설치한 통제영과 서피랑, 운하교와 통영대교 등 아름다운 밤 볼거리가 다양하다.

디피랑을 운영하는 통영관광개발공사는 “빛의 마법이 디피랑에서 펼쳐지면서 야간 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한국관광공사의 9월 추천 야간관광지로는 통영 디피랑, 서울 반포대교와 잠수교, 국립세종수목원과 금강보행교, 전남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