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이 세계 최대 규모의 골리앗 크레인에 한화 로고를 입혔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한 후 3개월에 걸쳐 진행된 거제사업장, 서울 남대문사무소, 시흥R&D캠퍼스의 기업이미지(CI) 통합작업이 마무리됐다.

한화오션이 세계 최대 규모의 골리앗 크레인에 한화 로고를 새기면서 거제사업장이 그룹의 핵심 계열사로서 면모를 갖추게 됐다. 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은 높이 100ｍ, 폭 150ｍ가 넘는 대형 골리앗 크레인 4기를 보유하고 있다. 조선소를 대표하는 상징하는 이 대형크레인에 한화 로고가 새겨지며 한화그룹의 핵심 계열사로서 면모를 갖추게 됐다.

골리앗 크레인의 CI 교체 작업은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생산에 지장이 없도록 하기 휴가 기간과 주말을 이용해 진행했다. 지난 5월 23일 출범한 한화오션이 한화의 새 이름을 새기는데 3개월이란 시간이 걸린 이유다.

한화오션이 세계 최대 규모의 골리앗 크레인에 한화 로고를 새기면서 거제사업장이 그룹의 핵심 계열사로서 면모를 갖추게 됐다. 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은 최근 2조 원을 투자해 미래 해양산업의 패러다임을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초격차 방산’ 솔루션을 확보해 친환경·디지털 선박을 개발하고 미래의 조선 시장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해상풍력 토탈서비스를 제공하고 ‘스마트 야드’를 구축해 2040년 매출 30조 원 이상, 영업이익 5조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거제사업장은 이 같은 전략을 실천할 전진 기지다. 거제사업장 내 안벽을 연장하기 위한 공사를 진행하는 등 그동안 부족했던 생산설비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현재 10% 가량의 자동화율을 공정별로 최대 70%까지 높여 안전하면서 압도적 생산성을 보유한 작업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기업이미지 통합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조선업의 본질적인 경쟁력을 극대화하는 것을 넘어 미래 해양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