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서면역 살인예고 글 관련하여 경찰이 서면역 주변을 점검중이다. 사진=부산경찰

부산 등 전국에서 살인을 예고하는 글들이 온라인에 잇따라 올라오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그간 갑작스런 ‘묻지마’ 범죄들과 달리 범행 예고에 시민들의 불안감은 호신용품을 찾아보는 모습으로 표출되고 있다.

5일 네이버 쇼핑몰 ‘트렌드 키워드’를 보면 1위 호신용품, 2위 호신용 스프레이, 3위 삼단봉, 4위 전기충격기다. 가장 많이 검색한 상위권 키워드 모두 ‘호신용품’을 검색한 흔적이 있었다. 이날 부산 사직동에서 만난 김모(31)씨는 “회사를 출근할 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라 여자친구와 내가 쓸 호신용 스프레이를 구매했다”며 “최소한 도망칠 수 있는 시간은 벌려고 한다”고 말했다.

사진=네이버 쇼핑 캡처

한편 보건복지부는 4일 일련의 묻지마 폭력, 살인으로 인한 국민 불안을 최소화하고 재발 방지를 위하여 관계부처 합동 TF를 구성하여 제도개선 방안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