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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보급창·8부두 2029년까지 비운다(종합)

부산시 북항 3단계 재개발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23-08-03 20:3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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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선대부두 끝 쪽으로 이전
- 빈자리는 엑스포 무대 활용
- 이후 친수공간·금융허브로
- 우암·감만동 복합도시 조성

부산시가 미군 55보급창(동구)과 제8부두(남구)를 오는 2029년까지 남구 신선대부두 준설토 투기장으로 옮긴다. 이전지 주변인 우암동 감만동 일원은 북항 3단계 재개발 사업을 통해 일자리 상업 교육 문화·여가 주거가 어우러진 복합도시 로 개발한다.
부산시가 부산항 북항에 있는 미군 55보급창과 8부두를 해군작전사령부 옆인 부산 남구 용당동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사진은 북항 재개발 3단계 부지의 전경. 전민철 기자
박형준 부산시장은 3일 기자회견을 열고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개최 예정지인 북항과 인접한 군사시설인 55보급창과 8부두를 남구 신선대부두 끝단에 있는 해군작전사령부(해작사) 옆 준설토 투기장으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했다.

박 시장은 “55보급창을 이전해야 월드엑스포 부지를 제대로 확보할 수 있다. 55보급창 이전은 부산 미래 발전을 위한 가장 중요한 사업 중 하나로 시민적 합의가 있는 사안”이라며 “그동안 여러 각도에서 논의하고 추진했다. 국방부에서도 우리의 안을 빨리 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시 김광회 도시균형발전실장은 “해양수산부와 55보급창 이전 협의를 끝냈다. 국방부도 현지 실사까지 마쳐 행정절차를 밟는 단계다. 오는 2029년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신선대부두 인근이 이전부지로 선정된 데 대해 박 시장은 “부산신항 서·남컨테이너부두와 신선대 등을 검토해 왔다. 미군이 만족할 만한 부지인지, 옮기는 과정에서 지역 발전을 위해 획기적인 계획이 가능한지 등을 따졌을 때 신선대 준설토 투기장이 가장 적합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2029년까지 이전이 가능하고, 미군 작전 수행이 쉬우면서 주민 생활에 지장이 없다는 점도 영향을 끼쳤다.

55보급창이 빠져나간 자리는 월드엑스포 개최 시 주차장 행사장 등 배후 부지로 활용된다. 이후 시는 서면~북항을 잇는 동천변 친수 공간과 국제금융업무 중심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기존 8부두 인근은 북항 3단계 사업으로 재개발된다. 북항 3단계 사업 구역은 7부두 8부두 우암부두 우암CY 감만·신감만 부두를 아우르는 310만㎡ 육지 지역과 인근 해역을 모두 포함한다. 장기적으로는 맞은 편 영도 동쪽 해안도 포함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우선 8부두, 신감만·감만부두와 주변 공업지역 일원을 2025년 해양수산부가 수립하는 ‘항만재개발기본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수부와 협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북항 남구 ‘오륙도선’ ‘오륙도선 연장선’ ‘우암∼용당·감만선’ 도시철도 사업을 3단계 사업과 연계해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오륙도선은 올해 말까지 타당성 재조사를 완료하고 조기 착공할 계획이다.

55보급창은 1950년 8월 이후 부산항 8부두로 반입되는 미군 군수물자와 장비를 일시 보관·저장했다가 전국 미군 부대로 보급하는 보급창고 역할을 하고 있으며 전체 면적은 약 22만㎡다. 부산시민공원에서 도심 하천을 거쳐 바다를 연결하는 매개 공간으로 문화·경제적 가치가 높지만 미군 시설로 활용되면서 시민과 단절돼 이전 요구 목소리가 꾸준하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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