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저임금 인상 등 의제 내걸어
- 이창양 장관 간담회서 중단 촉구
민주노총이 ‘윤석열 정권 퇴진’을 내건 2주간의 총파업에 돌입했다. 부산을 포함한 전국 15개 지역본부는 일제히 총파업 선포식을 열고 투쟁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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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이 2주간 총파업에 들어간 첫날인 3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경제 6단체와의 긴급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날 부산시청 앞에서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가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영훈 기자·연합뉴스 |
민주노총 지도부는 3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월 총파업은 윤석열 정권 퇴진 투쟁을 대중화하는 방아쇠가 될 것이다”며 총파업을 선언했다. 지도부는 “대통령은 국민과 민주주의를 위해 사용하도록 국민이 부여한 권한을 노동자 탄압과 민생·민주·평화 파괴에 사용하고 있다”며 “민주노총 조합원 120만 명이 단결해 윤 정권을 몰아내고 노동 중심 민주주의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총은 40만 명 이상의 노동자가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민주노총 산별 노조인 보건의료노조는 오는 13일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 2004년 총파업 이후 19년 만이다.
민주노총은 총파업의 핵심 의제로 ▷노조탄압 중단과 노조법 2·3조 개정 ▷일본 핵오염수 해양 투기 중단 ▷최저임금 인상·생활임금 보장 ▷민영화·공공요금 인상 철회와 국가 책임 강화 ▷공공의료·공공돌봄 확충 ▷과로사 노동시간 폐기·중대재해 처벌 강화 ▷언론·집회시위의 자유 보장 등을 내걸었다.
이날 부산지역본부도 시청 광장에서 총파업돌입 기자회견을 열었다. 부산본부는 “윤 정권에 대한 규탄과 퇴진의 민심은 폭발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며 “이번 투쟁은 노동조합을 지키고 노동자의 생존권을 사수하는 투쟁이며 민생과 민주주의, 평화를 지키는 투쟁이다”고 밝혔다. 부산본부는 4일 부산진역 등에서 일본 핵오염수 투기 반대 행동에 나서는 것을 시작으로 파업 기간 촛불집회, 상경집회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경남지역본부 또한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 정권은 대우조선하청노동자와 건설노동자 등 많은 간접고용·특수고용 비정규직 노동자의 노조 활동을 무력화하기 위해 경찰과 검찰 등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노동자의 생존권을 사수하기 위해 120만 명 조합원이 뭉쳐 노동 중심 민주주의 사회를 만들어 갈 것이다”고 밝혔다. 울산지역본부도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경제 6단체장은 이날 긴급 간담회를 열어 파업 중단을 촉구했다. 이 장관은 “올해 하반기 수출 반등에 성공하려면 노사 협력이 중요하다”며 “하지만 민주노총이 현행법상 교섭 절차를 무시한 채 명백한 불법 파업에 들어갔다”고 비판했다. 경제계를 향해서는 “노조의 부당하고 무리한 요구에 단호히 거부하는 원칙적인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