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서 부산의 다채로운 매력을 알리는 ‘2023 한국문화제 ‘테이스트 코리아((Taste Korea)! 부산 특집 행사’가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2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한 ‘테이스트 코리아!’ 부산 특집 행사가 현지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테이스트 코리아는 매년 한 가지 주제를 정해 한식과 한국의 우수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프랑스 현지에 소개해 한국문화와 관광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복합 문화행사다. 올해 행사는 오는 9월 16일까지 열린다.

지난달 3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3 한국문화제 ‘테이스트 코리아((Taste Korea)! 부산 특집 행사’ 개막식 모습. 부산시 제공

올해 행사는 ‘부산’을 주제로 부산의 역사와 음식, 문화예술, 관광 등을 조명하는 다채로운 문화행사로 준비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결정을 앞두고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대표들이 상주하는 프랑스 파리서 부산을 알리며 도시의 인지도를 높이고 유치 지지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부산 특집 행사는 시, 정부유치위원회, 정부 부처, 유관기관, 한국 대표 기업(우리은행 LG전자 삼성전자) 등이 협력해 마련했다.

먼저 주프랑스한국문화원에서 ‘활기 넘치는 부산, 바다로 통하는 도시’를 주제로 한 특별전과 부산 스페셜 대체불가토큰(NFT) 전시 ‘인공지능 시대 부산의 초상’, 부산을 테마로 한 미디어아트 전시 ‘파도의 중심에서’ 등의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테이스트 코리아((Taste Korea)! 부산 특집 행사에 마련한 특별전에 전시한 부산항 사진. 부산시 제공

이와 더불어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관도 설치되어 있는데, 홍보관은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 대한제국관을 오마주해 기와 처마 등 한국적인 ‘선’을 활용해 꾸미고 증강현실을 이용한 인터랙티브 포토존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립부산국악원의 ‘치유와 춤의 음악’ 공연과 ‘부산의 무형문화유산’ 콘퍼런스, ‘제대각시탈’ 만들기 체험 행사’ 등을 진행해 부산의 다채로운 전통문화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치유의 춤과 음악’ 공연에 포함된 ‘비나리-진쇠’는 부산 기장군 동해안 지역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농, 풍어를 기원하는 마을굿인 ‘동해안 별신굿’ 가락을 넣어 부산의 전통예술을 선보였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테이스트 코리아((Taste Korea)! 부산 특집 행사에서 피란수도 당시 ‘밀다원’을 재현한 ‘부산다방’ 모습. 부산시 제공

앞서 지난달 30일 개막식과 함께 열린 한식 리셉션에서는 현지 유력 인사와 언론인, 인플루언서 600여 명이 참석해 동래파전과 어묵탕 씨앗호떡 비빔당면 등 부산의 매력적인 음식을 맛보고 호응을 보냈다. 주최 측은 부산이 피란 수도였던 당시 유명 예술가들이 모여 다방의 대명사로 불렸던 ‘밀다원’을 재현한 팝업 카페 ‘부산다방’을 운영해 부산의 맛과 역사를 느껴볼 기회도 마련했다.

박형준 시장은 “유럽 문화의 중심인 파리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 후보 도시 부산을 알리는 대규모 행사가 열려 부산의 도시 인지도를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