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 ‘통영 자모산부인과’가 보건복지부의 ‘2023년 분만 취약지 지원 공모사업’에 26일 선정됐다. 연간 5억 원의 운영비를 지원받아 분만 출생아 수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운영으로 지역 임신부의 원정분만에 대한 걱정을 덜 것으로 기대된다.

2023년 분만 취약지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된 통영 자모산부인과의원. 경남도 제공

이번 공모사업은 출생아 감소 등으로 분만 취약지 전환이 우려되는 C등급 지역에 있는 의료기관을 선정해 분만산부인과가 해당 지역 내에서 의료 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도록 운영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통영 자모산부인과’가 사업 수행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

경남도는 1차년도에는 6개월 기준 2억5000만 원(국비 50%, 도비 25%, 시비 25%)의 운영비를 지원하고 2차년도 이후에는 운영비 5억 원을 수행의료기관에 지원한다.

이에 따라 저출산과 다른 지역 원정 출산으로 인한 지역 분만 출생아 수 감소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통영 자모산부인과는 안정적인 운영을 하게 될 뿐만 아니라 지역 내 임신부의 안정적인 분만 환경도 마련하게 됐다.

경남에서는 분만 취약지역에 있는 밀양제일병원 하동여성군민의원 거창적십자병원에도 분만산부인과를 설치·운영하고 있어 앞으로 총 4곳의 분만산부인과가 운영하게 된다.

또한, 올해 하반기에는 경남도 자체 시범사업으로 ‘사천 청아여성의원’에 분만산부인과를 설치해 분만 취약지역의 분만산부인과 접근성을 높이고, 촘촘한 분만산부인과 권역망을 구축하게 될 전망이다.

경남도 김옥남 가족지원과장은 “분만산부인과 취약지의 불편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임산부와 신생아의 건강 증진을 위해 임신·출산 공공 서비스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