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가 주요 현안사업의 조속한 추진과 국비 등 예산확보를 위해 대통령실과 국회, 중앙부처를 잇따라 방문하는 등 전방위 총력전을 펼쳤다.

나동연 양산시장(사진 왼쪽)이 25일 행안부를 방문해 최훈 지방자치균형발전실장에게 양산시 공무원 기준인력 정원 증원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양산시 제공

나동연 시장과 한정우 정무특보 등 시 공무원들은 24~25일 이틀 간 서울 용산 대통령실과 국회,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국세청 등 중앙부처를 방문해 시 주요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한 협조 및 예산지원을 요청했다. 이번 방문은 중앙부처가 내년도 예산을 편성해 기획재정부에 제출하는 시기를 맞아 시 현안사업 내년 국비 확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의미도 담고있다.

윤영석 국회의원(양산갑)이 위원장인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는 부산 노포~양상 북정 간 부산도시철도 1호선(2026년초 개통)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총사업비 조정의 조속한 승인을 요청했다. 또 부산대 양산캠퍼스 유휴지에 건립되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천연물안전관리원 건립 및 북정배수구역 도시침수예방사업 등 7건의 현안사업에 대한 내년도 국비 482억 지원도 요청했다.

행안부와 김두관 국회의원(양산을)이 소속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회 행정안전위 등을 방문해서는 물금역 KTX 정차에 따른 시설개량 사업비 및 웅상센트럴 파크 등 9개 현안사업에 대한 특별교부세 111억 원 지원을 건의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는 창원지법 양산지원 설치를 요청했다. 대통령실에는 ▷양산시 기준인력 정원 99명 증원 및 기준 인건비 증액 ▷부산대 양산캠퍼스 유휴지 내 양산문화예술의 전당(2000석) 건립 ▷가야진용신제 국가무형문화재 승격 ▷양산수목원 조성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등 공공기관 양산 이전 유치 ▷양산 상북~웅상 간 1028 지방도 국도 승격 ▷부산~울산 간 국도 35호선 대체우회도로 개설 ▷사송신도시 내 사송 하이패스 IC 설치 ▷황산지방정원 조성 사업 등10개 현안사업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양산시가 중앙부처를 방문해 해당 공무원들과 시 현안사업의 조속한 추진 및 국비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양산시 제공

나동연 시장은 “이번에 건의한 지역 현안사업은 양산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시민 편익 증진, 삶의 질 향상에 긴요한 사업들이다.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건의와 설명, 협조요청을 통해 조기 성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