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174개 중소기업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위기 징후를 감지해 맞춤형으로 대응한다. 밀집 지역의 주요 경제지표 변화를 모니터링해 단계에 따라 맞춤형으로 위기 탈출을 돕는다.

24일 경남 창원시 경남테크노파크에서 ‘경남 중소기업 밀집지역 위기지원센터’ 개소식이 열리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상남도는 24일 경남테크노파크에서 ‘경남 중소기업 밀집지역 위기지원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위기지원센터는 도내 중소기업 밀집 지역에 위기 징후를 파악할 수 있는 대응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위기지원센터는 경남테크노파크가 수행하고, 총사업비 5억 원을 투입해 중소기업 밀집 지역의 사업장 수, 종사자 수, 총급여, 기업 연체율 등의 주요 경제지표 증감률을 모니터링하고 위기 징후 단계를 분류한다.

경남에는 174곳의 중소기업 밀집 지역에 중소기업 5101개 사가 있다. 중소기업 밀집 지역 현황은 산업단지 154곳(4348개 사), 지식산업센터 14곳(602개 사), 지역특화발전지구 5곳(114개 사),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1곳(37개 사)이다.

센터는 이들 중기 밀집 지역의 위기 징후를 양호 주의 심각의 3단계로 구분한다. 분류에 따라 ‘양호와 ‘주의’ 단계일 때는 밀집 지역 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위기 현황, 위기의 원인과 대응 방안을 중심으로 온라인 실태조사를 한다. 분석 결과에 따라 경영 위기 상황이 포착된 기업에 심층 현장조사를 해 심층 진단과 시사점 도출을 통한 맞춤형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

또한, 집단심층면접(FGI) 협의체를 운영해 기업 심층 현장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기반으로 위기진단 기업에는 긴급 맞춤 지원을 제공한다. 지원 내용은 전문가 컨설팅, 기술지원(시험, 성능 분석, 특허 출원 등), 사업화(마케팅 전략 수립, 디자인 개발 등) 중 기업이 선택하는 1개 분야에 최대 800만 원을 지원한다.

중소기업 밀집 지역 위기 징후가 ‘심각’ 단계이면 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 지정을 신청해 지정 시 세제 혜택, 계약 우대, 중기부 사업 우대 등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의 위기 극복을 지원할 예정이다.

경남도 노영식 경제기업국장은 “경상남도 중소기업 위기지원센터 개소를 통해 상시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위기 포착 기업에 선제 대응과 긴급 지원을 통해 어려운 기업에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고, 지역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