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철회하라” 부산시민사회 촉구

한일정상회담 앞두고 성명발표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지난달 20일 부산 동구 정발장군 동상 앞에서 부산고리2호기 수명연장·핵폐기장반대 범시민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결사 저지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영훈 기자hoonkeem@kookje.co.kr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7일 방한할 예정인 가운데 부산 시민사회가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투기 결정 철회를 촉구했다.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는 6일 발표한 성명에서 “후쿠시마 오염수는 빠르면 올해 상반기부터 30년에 걸쳐 133만톤이 태평양에 투기될 전망”이라면서 “정화 과정을 거쳐도 오염수에 여전히 다양한 방사성 물질이 함유돼 있고, 특히 삼중수소는 처리가 불가능하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 속 방사성 핵종과 농도를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 밝힌 만큼 어떠한 물질이 얼마나 바다로 흘러갈지는 알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직 오염수를 방류하지 않았음에도 후쿠시마 앞바다에는 세슘 우럭이 2021년 4월, 2022년 6월, 2022년 7월에 발견되었고 기준치의 9배를 초과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또한 해저 슬러지에 쌓이는 방사성 핵종은 광어와 같은 바닥을 기는 수산생물에 더욱 농축될 우려가 크다”면서 “일본이 주장하는 것처럼 오염수를 정화처리하여 삼중수소의 농도를 일본 규제 기준의 1/40, WHO(세계보건기구)가 정한 식수 기준의 1/7까지 낮춘다 하더라도 생물농축으로 인해 인간에게 치명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것은 자명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부산연구원 설문조사에 따르면 부산시민 50% 이상이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로 인해 ‘수산식품의 소비와 해양레저관광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수산물 소비 감소폭은 44.6%~48.8%로 연간 피해액은 3조7200억 원으로 산출됐다.

해양수산부가 방사성 물질 농도 측정을 위해 해수를 채취하는 모습. 국제신문DB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는 “우리 정부는 국제적인 협력을 강화하여 일본정부에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를 철회할 것을 요구해야 한다. 부산시도 오염수 투기 반대의사를 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선원노련)도 지난 4일 “일본이 7월부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예고함에 따라 바닷물을 걸러 식수와 생활용수로 사용하는 선원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며 해양수산부 장관과 사용자 단체인 한국해운협회 회장에게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선원노련 박성용 위원장은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시 해류를 타고 대한민국 영해에 들어오기 이전에 원양을 항해하는 선원들이 제일 먼저 방사성 물질의 위험에 노출된다. 선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정부와 선주의 책임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는 한일정상회담 의제에 포함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 계획의 안전성 검증을 위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국제원자력기구(IAEA) 모니터링 외 한일 양자 차원의 과학 조사가 필요하다는 게 한국 정부 내 시각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아직 양국 간 의제와 관련한 협의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어떻게 결론이 날진 모르겠지만 언론인 여러분이 국민에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면 그 부분을 우리가 굳이 현안에서 제외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일본 측이 줄기차게 요구해온 후쿠시마 농·수산물 수입 문제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은 선을 긋는 모습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도청도설] if, 손아섭
  2. 2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3. 3[포토에세이] 가을의 꽃 코스모스
  4. 4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5. 5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6. 6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7. 7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8. 8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9. 9[시사난장] 중국 굴기와 한국 외교의 ‘새판’
  10. 10[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1. 1[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4. 4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5. 5李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해 40% 회복…부정평가는 50%
  6. 6이 대통령, 최길수 특별감찰관 임명
  7. 7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8. 8‘남북 MDL 상호확인·군통신선 복원’ 정부, 군사회담 北에 제안
  9. 9김민석, 소방노조 만나 “정책·예산으로 안전·처우 개선” 약속
  10. 10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3. 3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4. 4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5. 5[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6. 6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7. 7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8. 8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9. 9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0. 10흑백요리사 셰프, 국내산 수산물 해외 홍보 나섰다
  1. 1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2. 2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3. 3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4. 4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5. 5부캉이 머물던 북항서 기름 유출…8시간째 모습 안 보여
  6. 6[속보] 여전히 수로 주변 배회하는 ‘부캉이’…“환경 적응하면 바다로 간다”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8. 8[속보]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오세훈 2심 무죄
  9. 9부산교통공사 노사, 파업 직전 잠정 합의…도시철도 정상 운행
  10. 10“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5. 5‘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6. 6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7. 7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8. 8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9. 9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57년 평생 심한 말더듬에 고통…소통 연결고리 이어주길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