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학교 담장 허물어 통학로 확장…고지대 스쿨버스도 지원

부산시교육청 안전대책 수립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23-05-03 19:57:21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담장 이동 가능한 초교부터 개선
- 여건 열악 50곳 안전지킴이 배치
- 스쿨존 인근 위험요소 점검 강화
- 가방에 붙이는 빛반사 용품 배부
- ‘찾아가는 안전체험교육’도 추진

지난달 28일 발생한 영도구 청동초 등굣길 초등학생 사망 사고(국제신문 지난달 30일 자 1면 등 보도) 후속 대책으로 부산시교육청이 고지대와 급경사 등 통학 여건이 열악한 지역의 학교까지 통학버스를 확대 지원한다. 학생이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도록 학교 담장을 허물어 보행로도 확보한다.
하굣길 위태로운 공사 한창- 3일 부산 북구 만덕동 D초등학교 바로 앞에서 만덕 3터널 공사가 진행돼 학생들이 공사장 한복판으로 하교하고 있다. 이 공사현장은 2016년 1월 착공해 오는 30일 완공을 앞두고 있다. 오전 7, 8시께 시작되는 공사가 등교 시간과 맞물려 자재를 들여오는 대형 트럭이 많이 지나다니는 등 학교 일대가 상당히 위험하다. 이원준 기자
부산시교육청 최윤홍 부교육감은 3일 “영도구 학생 사망 관련 대책 회의를 열고 현장 의견 수렴을 거쳐 통학로 학생 안전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먼저 시교육청은 스쿨존 개선이 필요한 곳 중 담장 이동이 가능한 학교를 찾아 통학로 보행 개선에 나선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부산지역 전체 304곳 초등학교 가운데 40곳을 1차 선정해 등하굣길 현황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통학로가 위험한 40곳 중 30곳은 학교 담장을 허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건에 따라 임시출입문도 개설해 학생이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도록 한다. 차량 운전자 시야 확보를 위해 학교 수목과 불투명한 학교 담장도 개선한다.

통학 여건이 열악하고 비탈길 등 사고 발생 가능성이 큰 초등학교 50곳에는 ‘통학안전지킴이’를 배치한다. 최 부교육감은 “기존 부산시의 시니어클럽이나 경찰청의 아동지킴이가 있지만, 안전한 통학로 조성에는 인원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통학안전지킴이는 ▷스쿨존 안팎의 폭넓은 통학로 안전 지도 활동 ▷장애물 감시활동 등을 펼친다. 학교별로 인원을 차등 배치하며, 앞으로 대상 학교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기장군 사상구 등 여건이 열악한 17곳(38대)에 지원하는 통학버스도 고지대와 급경사 지역 학교까지 확대 지원한다. 일부 아파트단지에서는 학부모가 돈을 모아 별도의 통학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 운전자들의 보행자 보호를 유도할 수 있게 빛 반사 형태로 제작된 가방 부착용 어린이 교통안전 용품도 제작해 초등 저학년에게 배부할 예정이다. 비가 오거나 흐린 날에도 학생 이동을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학생들의 통학로 안전교육도 강화한다. 생활 속 위험과 안전사고를 대비하기 위한 사례별 교육을 하고, 학교 안팎과 통학로 주변 위험 요소 발굴·개선 동아리도 운영한다. 안전체험시설을 갖춘 체험 차량과 전문가가 학교를 방문하는 ‘찾아가는 안전체험교육’도 포함된다.

스쿨존 인근 통학 위험 요소에 대한 점검도 강화한다. 지난해 용역을 한 40곳과 통학 위험학교를 대상으로 용역 결과를 실제 이행하고 있는지 직접 점검한다. 학교 인근에서 공사가 진행 중인 통학 여건이 열악한 학교도 점검을 강화한다. 지자체가 매년 수립하는 ‘교통안전시행계획’에 학교 현장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시교육청 관계자가 시행계획 회의에 참여하도록 지자체에 요구할 계획이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학생 안전 확보를 위해 교육청의 역할을 다하겠다”며 “자체적으로 해결이 어려운 부분은 부산시, 16개 구·군, 부산경찰청 등 관계기관에 강력하게 개선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근교산&그너머] <1485> 경북 영주 ‘무섬길’
  2. 2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3. 3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4. 4“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5. 5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6. 6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7. 7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8. 8조선의 궁인데…이름도 옷도 서양식 K-사극, 판타지 세계관 확장 통할까
  9. 9비스텝 원장 6개월 공석 될 판…내년 사업 어쩌나
  10. 10“양산 충렬사·현충시설 관리인, 10년 연속 특정인 선발 특혜”
  1. 1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2. 2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3. 3부울경 全 국회의원 회생촉구 서명…노동청, 지광 출석 요구
  4. 4곽규택 “산은, 대한항공이 통합 LCC 부산 설립 거부시 호반지원해야”
  5. 5“왜 사회적 지탄 대상 되려하나” 김대식, 지광에 회생 동의 촉구
  6. 6與 ‘조작기소특검법’ 5일 처리 추진…국힘 “모든 안건 필버”(종합)
  7. 7국힘 “미래기금, 총선용 사금고” 민주 “세수 변동 대비 안전장치”
  8. 8김대식, 조작기소법 졸속 처리…“부산글로벌특별법도 조속 처리해야”
  9. 9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10. 10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1. 1비스텝 원장 6개월 공석 될 판…내년 사업 어쩌나
  2. 2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3. 310월 세계 선박 발주량 반토막…韓 점유율은 22% ‘존재감’
  4. 4쿠팡 Inc 올해 누적적자 2조 육박 ‘역대 최대’(종합)
  5. 5벡스코 ‘26분 정전’ 원인은 합선…노후 전력설비 개선 추진
  6. 6美 의회 장악 민주, AI 규제하나…韓 반도체 업계 촉각
  7. 7고속철도 통합 이후 하루 32만 명 탑승… 전년 동기보다 12.6% ↑
  8. 8대양전기공업 배당성향 30%로…주주가치 제고
  9. 930대그룹 美 계열사 10년새 232% 급증
  10. 10“극지연구 데이터 사업화, 기업 신성장 동력으로”
  1. 1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2. 2“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3. 3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4. 4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5. 5“양산 충렬사·현충시설 관리인, 10년 연속 특정인 선발 특혜”
  6. 6기장 리조트 참사 시공사 대표 중형 구형
  7. 7“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5일
  9. 9전남광주 순천대·경북 경국대 ‘지역의대’ 신설
  10. 10“농어촌 기본소득 신청 8개 郡 기회 박탈”(종합)
  1. 1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2. 2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3. 3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4. 4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5. 5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6. 6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7. 7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8. 8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9. 9[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10. 10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지역 기업과 1대 1 매칭…50+부산포털도 가동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