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4시21분 부산 해운대구 반송동에서 주택 리모델링 작업을 벌이던 A(60대) 씨와 그의 사위 B 씨가 의식을 잃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두 사람은 당시 집안 내부를 라커로 칠하던 중 갑자기 의식이 혼미해졌고, 이를 발견한 가족이 소방에 구조를 요청했다. 두 사람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은 두 사람이 밀폐된 공간에서 라커를 뿌려 가스에 중독돼 의식이 약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페인트나 라커에는 유독 가스가 들어있기 때문에 환기가 되지 않는 공간에서 작업하면 가스에 중독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