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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마스크 벗으니 감기·독감 기승

전국 입원환자 전년대비 16배

  •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  |   입력 : 2023-04-10 19:47:33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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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마스크 착용이 해제되자 감기·독감이 기승을 부린다. 10일 부산 연제구 연산동의 부산이비인후과의원은 오전 9시부터 환자들로 북적였다. 이전과 달리 코로나19 환자보다 감기와 독감으로 병원을 찾은 이들이 많았다. 콧물과 몸살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A(32) 씨는 “코로나19라 생각했는데 음성이었다. 3년 동안 코로나에 걸리지 않았는데 마스크를 벗자마자 감기에 제대로 걸렸다”고 말했다.
10일 부산 연제구 한 이비인후과 접수창구가 환자들로 북적이고 있다. 최근 20도에 가까운 큰 일교차와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등으로 감기 환자가 급증한다. 이원준 기자
감기 환자가 최근 들어 눈에 띄게 급증하는 추세다. 질병청 감염병 표본감시에 따르면 올해 13주차 전국 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 환자는 1802명이다. 지난해 109명, 2021년 231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8~16배 증가했다. 바이러스 별로 살펴보면 리노바이러스(573명)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434명)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383명) 환자가 주를 이룬다. 독감 역시 마찬가지다. 인플루엔자 감염이 의심되는 의사 환자는 외래 환자 1000명 당 14.5명인데 지난해 13주 차 4.5명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늘었다.

급증 원인으로는 마스크 착용 해제가 꼽힌다. 지난 3년 동안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면서 바이러스에 적게 노출돼 면역력이 떨어져 있던 상태에서 마스크를 벗기 시작해 여러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개학 시기와 맞물려 감염이 확산한 것도 있다. 올해 2주 차 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환자는 745명이었으나 개학 시기인 9주 차엔 973명이 발생했고, 이후 11주 차 1135명, 13주 차 1802명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외래 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가 가장 많은 연령도 7~12세(22.6명)다.

한 이비인후과 전문의는 “감기 독감 알레르기 등 호흡기 질환자가 전반적으로 다 늘었다. 독감은 3월 정도면 잦아드는데 4월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코로나19에 대해서는 아직 주의를 기울이고 격리를 하지만 다른 호흡기 질환자 사이 감염은 그렇지 않으니 확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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