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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못 가는 서부산 학생 위해…‘인강’ 구축 등 730억 투입

하윤수 교육감 “동서지역 격차”, 시교육청 해소 추진안 내놓아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23-03-28 20:01:49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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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주도학습 공간 조성 노력

서부산권 초·중학생의 학원 이용률과 학습시간이 동부산·중부산권보다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교육청은 올해 730억 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투입해 교육환경 개선과 부산형 인터넷 강의 개발, 카페형 학습공간 구축 등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28일 부산시교육청에서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 추진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부산시교육청 제공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28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지역간 교육격차 해소 추진 방안’을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초중고 학생과 학부모 310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4개 권역 학생의 학습현황과 습관 등을 비교·분석했다. 권역은 ▷동부산(기장군 수영구 해운대구) ▷중부산(부산진구 남구 연제구 동래구 금정구 ) ▷원도심(중구 동구 서구 영도구 ) ▷서부산(사하구 북구 사상구 강서구)이다. 지역 간 교육격차 관련 설문조사는 처음이다.

조사 결과 원도심권 초등생의 학기 중(주말 제외) 학원 이용률은 50%로 중부산권(78%)보다 28%포인트 낮았고, 방학 기간에는 서부산권(47%)이 중부산권(67%)보다 낮았다. 중학생의 주말 학원 이용률도 원도심권(28%)이 중부산권(52%)보다 24%포인트 낮았다.

학습 시간도 지역 간 격차가 컸다. 상급학교로 진학할수록 중·동부산권과 원도심·서부산권 간 간격이 벌어졌다. 하루 평균 3시간 이상 스스로 공부하는 중학생 비중은 원도심권 9%, 중부산권 47%로 5배 넘게 차이났다. 방학 중에는 그 차가 더 벌어져 동부산은 38%였으나 원도심은 10%에 그쳤다. 고등학교에서는 동부산 65%, 서부산 19%로 나타났다. 하 교육감은 “원도심·서부산권 학생이 동부산·중부산권과 비교해 장시간 스스로 학습하는 시간이 부족한 것을 확인했다”며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 형성과 지원 프로그램이 시급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시교육청은 730억 원을 투입해 원도심·서부산권 학교에 집중 지원키로 했다. 원하는 모든 학교의 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공간 재구조화 사업에 621억 원을 투입해 학생 교사 등 모두가 만족하는 학교 환경을 조성한다는 취지다. 인터넷 강의 및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한 1인 학습공간과 카페형 학습공간 구축을 지원하는 자기주도학습 환경 구축에는 29억3000만 원을 배정한다. 올해는 희망학교당 1, 2개 교실을 지원할 예정이다.

부산지역 우수 교사를 선발해 국영수 중심의 ‘부산형 인터넷 강의’(39억 원)도 진행한다. 2학기부터 고1 대상으로 하고 2025학년에는 고교 모든 학년으로 확대한다. 해당 강의는 부산지역 고교생 모두에 공개되며, 과목 특성을 고려한 수준별 맞춤형 학습 콘텐츠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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