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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내버스 김해 노선 폐선' 잠정 합의… 1004번 살리고 명지 노선 신설

홍역 앓는 폐선 문제 김해시-부산시 3차례 만나 타협 도출

김해 3개 대체노선 덕천역 회차·부산 버스 삼계~명지 신설

나머지 4개 노선 폐선 시기도 6월 중순으로 연기 협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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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을 앓아온 부산 시내버스 폐선 문제에 대한 경남 김해시와 부산시의 협의가 큰 틀에서 가닥을 잡았다. 폐선 예정이었던 5개 노선 중 1004번 노선은 살리고, 부산도시철도 덕천역을 환승 장소로 정하는 한편 명지신도시에 오가는 노선을 신설한다.

풍유동~장유~하단을 오가는 220번 김해 시내버스가 서부문화센터 정류장에 승객을 태우기 위해 정차해 있다. 김해시 제공
김해시는 차례 부산시 교통당국자와 만나 이런 합의점을 찾았다고 23일 밝혔다. 애초 부산시는 김해에 오가는 5개 부산 시내버스 노선을 폐지하기로 했다가 협의를 통해 1004번 노선(구산동~부산 국제항만터미널)을 유지하기로 했다. 김해시민이 가장 많이 타는 노선으로 폐선 소식이 알려지면서 시민 반발이 극심했던 것도 한 이유다.

노선 폐선으로 불가피해진 3개 대체 노선의 회차지(환승)는 덕천역으로 정했다. 앞서 부산시는 대저·강서구청역을, 김해시는 구포·덕천역을 주장해왔다. 김해시민 입장에서는 덕천역이 부산 도심과 가까워 환승 등에 유리하다.

또한, 부산시 입장을 받아들여 북부동(삼계)~명지 노선을 신설하기로 했다. 명지 노선은 부산시가 개발 사업을 진행 중인 명지신도시와 연결하는 노선으로 5대의 버스를 투입하는 안이 검토된다.

1004번을 제외한 나머지 노선의 폐선 시기는 아직 논의 중이다.

현재 오는 6월 초·중순 정도까지 운행될 예정인데, 김해시 입장에서는 환승을 위한 대체노선 투입을 위한 사업자 선정과 버스 준비 등을 위해 시간을 더 달라고 요구한다. 폐선이 대체 노선 버스 운행 없이 이뤄지면 그만큼 공백이 발생해 시민 불편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해시는 대체 노선 신설을 앞당기기 위해 지난 10일 버스운송사업자 모집에 들어가 6월 운행을 준비 중이다.

시는 이처럼 시내버스 노선 폐선에 따른 양 시의 노력이 어느 정도 성과를 냄에 따라 앞서 국토교통부에 낸 조정 신청을 취소하기로 했다

앞으로 양 시는 실무협의를 거쳐 노선 조정에 따른 운행 구간, 배차 대수, 운행 시간, 배차 간격 등을 확정하고, 시민 부담을 덜기 위한 광역환승요금제 폐지 등을 담은 개편안을 확정해 시민에게 공지하기로 했다.

김해시 대중교통과 관계자는 “그동안 시내버스 폐선 문제로 국토교통부 조정 신청 등 진통이 있었으나 양 시 간의 활발한 접촉으로 타협점을 찾았다”며 “양 시의 입장은 있지만 이웃한 도시의 시민 불편은 최소화해야 한다는 데 큰 공감대가 있었다”고 밝혔다. 시는 시민 교통 편익 증진을 위해 내년 말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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