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23일 오전 10시 15분을 기해 부산과 울산 전역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비가 많이 내리면서 부산 하천 곳곳이 통제됐다.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23일 부산 연제구 도시철도 1호선 교대역 앞 우산 쓴 시민들이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박주현 기자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는 우산을 써도 제대로 비를 피하기 어려운 정도다. 계곡이나 하천물이 불어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겠다.

이날 부산시 금정구청은 온천천의 수위 상승으로 산책로 전 구간(남산역~온천장역)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동래구청은 온천천 세병교 하상도로를 통제했으니 우회하라고 전했다. 구청은 수영강 산책로도 이용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장군청도 좌광천 산책로를 통제하고 있다고 알렸다.

부산과 울산은 늦은 오후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