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한 김해시갈등유발 조례개정안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과 김해시 주민갈등시설 사전고지 조례개정안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20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국민의힘에 의해 통과된 ‘김해시 갈등유발 조례 개정안 ’통과로 시민의 알권리가 축소됐다며 반발했다.

20일 오전 김해시청에서 최근 김해시의회를 통과한 갈등조례 개정안에 반대하는 시민,환경단체가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박동필 기자

장선화 주민갈등 비대위원장은 “안선환 시의원이 대표발의한 조례안은 거주지 인근에 폐기물 등 기피 시설이 들어설 경우 인허가 절차가 진행되기 전에 미리 대상시설의 경계로부터 1000ｍ이내 주민에게 사전 고지해야한다는 현행 조례를 500ｍ 이내로 축소한다는 것”이라며 “당초 조례는 시민알권리를 충족하고 추후 갈등 발생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자 만든 것인데 이를 무시한 채 개정안건을 통과시킨데 대해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시민의 이름으로 경고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사회적 비용 유발자 안선환 시의원은 본인 말에 책임지고 의원직을 사퇴하라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 따지지도 않고 부화뇌동 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은 사과하라 ▷소통 강조 홍태용 시장은 김해시 갈등유발 예상시설 사전고지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라고 외쳤다.

주정영 시의원은 “이번 조례안 통과와 관련해 국민의 힘에서는 ‘시민 알권리 충족에 나선다면 거리 축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이는 변명에 불과한 것이다”며 “개정안이 통과된 것은 명백히 향후 있을 주민 기피설의 허가에 따른 편의를 봐주기 위한 것일 뿐”이라며 평가 절하했다. 주 의원은 지난 14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있은 갈등시설 조례 개정안 처리와 관련, 반대 토론자로 나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