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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공공목욕탕 세 곳 공공요금 등 물가 상승으로 줄줄이 폐업 위기

남구 선암목욕탕민간위탁자 못구해 남구도시관리공단 직영 검토

북구는 이용객 반토막… 울주군도 운영난에 수건 유료 제공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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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지역 공공목욕탕이 공공요금 인상 등 물가 상승 여파로 경영난에 내몰리면서 줄줄이 폐업 위기를 맞는다.

웅촌목욕탕 전경. 울주군 제공
19일 해당 지자체에 따르면 울산에는 남구와 북구, 울주군에 한 곳씩 공공목욕탕이 영업을 해왔다. 공공목욕탕은 일반 대중목욕탕이 없는 이른바 생활건강 사각 지역 주민에 대한 복지 차원에서 개설돼 지자체로부터 위탁받은 사업자가 운영해 왔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운영자들은 장기간 문을 닫을 수밖에 없어 막대한 손해를 봤다. 게다가 코로나 팬데믹이 끝났지만 대중목욕탕을 찾는 발길은 예년의 절반에 못 미칠 정도로 감소한 데다 최근 전기나 수도 등 공공요금과 일반 생필품 가격까지 급등하면서 수지타산을 맞추지 못해서 전전긍긍이다.

이런 상황으로 인해 총 3곳의 공공목욕탕 중 1곳은 현재 문을 닫은 상태이고 2곳은 운영 중이지만 경영난 때문에 위태위태한 상태다. 남구 선암목욕탕은 운영자와 벌써 계약이 끝났지만 선뜻 나서는 민간 위탁자가 없어 현재 문을 닫은 상태다. 남구도시관리공단은 고심 끝에 직영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오는 9월 다시 문을 열기로 했다.

북구 공공목욕탕인 중산행복샘은 코로나19 이전 하루 평균 150명이 넘던 이용객이 요즘은 70여 명으로 반토막 났다. 그런데 이마저도 유류비나 전기요금, 비품비 등 유지 관리비와 인건비가 급격히 올라 수익을 내지 못한다. 울주군 웅촌목욕탕은 이용객은 날로 줄고 공공목욕탕 특성상 마음대로 요금을 올릴 수 없자 유지비를 조금이라고 보전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수건을 장당 200원 정도에 유료로 제공하는 방안을 고민한다.

한 공공목욕탕 관계자는 “운영비가 전년 이맘때와 비교하면 50% 넘게 뛰었다”며 “게다가 샤워기, 사우나 시설 등이 이용객 부주의로 잦은 고장을 일으켜 보수 비용도 만만찮다. 지자체 지원이나 요금 인상 등 특단의 조처 없이는 사실상 운영을 더 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토로했다. 한편 웅촌목욕탕은 대인 기준 4500원, 중산행복샘은 5500원을 받고 있고, 선암목욕탕은 6500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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