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연차휴가 30% 못 쓸 형편인데...정부 근로시간 조정 반발 확산

보건사회연, 2022년 실태조사

2021년 기준 연차 11.63일 사용

주 36.70시간 근로희망자 많아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정부가 현재 주 52시간인 최대 근로 허용 시간을 주 60시간대로 늘리는 대신 몰아서 휴가를 갈 수 있도록 ‘근로시간 유연화’를 추진하지만 현실과 동떨어진 정책이라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직장인은 대체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허용된 연차휴가 중 30%는 쓰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 9월 20일~10월 7일 전국 만 19~59세 2만2000명(취업자 1만7510명·비취업자 4490명)을 대상으로 한 ‘2022년 전국 일·생활 균형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연차 휴가가 정해진 임금 근로자의 2021년 연차 일수는 평균 17.03일이었다. 이 중 실제 사용한 연차 휴가 일수는 11.63일에 불과해 5일 넘게 차이가 났다. 따로 연차휴가가 정해지지 않은 468명은 연평균 3.13일만 휴가를 사용했다.

(자료사진)출근을 위해 대중교통 이용을 기다리는 시민들. 연합뉴스
연차휴가를 다 쓰지 못한 원인은 ▷대체인력 부족(18.3%) ▷업무량 과다(17.6%) ▷상사 눈치(11.4%) ▷조직 분위기 때문(5.1%) 등 본의가 아닌 경우가 절반이 넘었다. 이밖에 연차수당을 받기 위해서’라는 응답은 20.1%였고, ‘휴가 계획이 없어서’는 14.6%였다. 1.8%는 ‘일하는 것이 편해서’라고 답했다.

일과 생활 사이 균형에 대한 만족도는 7점 만점 중 평균 4.44점이었다. 일·생활 균형이 어려운 이유로 ‘장시간 일하는 문화 때문’이라는 응답은 30대에서, ‘과도한 업무량 때문’이라는 답은 20대 이하와 30대에서 많았다.

국민이 원하는 근무 시간과 정부 정책의 격차도 컸다. 이번 조사 결과 취업자가 1주일에 원하는 일하는 시간은 36.70시간이었다. 이 시간은 연령대가 내려갈수록 짧았다. 20대 이하(19~29세)는 34.92시간, 30대는 36.32시간, 40대는 37.11시간, 50대는 37.91시간으로 나타났다.

취업자가 실제 근무하는 시간은 주당 평균 41시간이다. 근무시간이 길수록 희망 근무시간도 길었지만 주 52시간 넘게 일하는 경우만 따져봐도 희망 근무시간은 평균 44.17시간으로 45시간을 넘지 않았다.

보고서는 “일과 삶의 균형을 중요시하는 문화 확산 등으로 일하는 시간이 줄어들지만 한국은 여전히 장시간 노동국가”라며 “적절한 휴식 시간은 근로자의 생명과도 직결된 문제인 만큼 철저히 보장돼야 한다”고 밝혔다. 시민 정모(40·부산진구) 씨는 “정부의 주 69 시간제는 주 5일 내내 오후 11시에 퇴근하거나 오후 9시에 퇴근하는 등 ‘몰아서 일하기’ 형태인데, 있는 휴가도 제대로 쓰지 못하는 직장인이 태반인 현실에서 누가 얼마나 누릴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2. 2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3. 3정지영·이명세 등 “암살자(들) 정쟁 도구화 말라”
  4. 4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5. 5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6. 6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7. 7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8. 8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9. 9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10. 10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1. 1조경태, 9일 봉하마을서 盧 참배…與 사하을 기초의원들 “복당 반대”
  2. 2부산 기관장 후보 김태호·김명수, 시의회 인사청문서 부적격 판정(종합)
  3. 3김희정 의원 ‘대주주 회생동의 촉구’ 국제신문 농성장 찾아 응원
  4. 4“여야 협치로 市 조직개편·추경 성과…다음은 민생·PK 초광역”
  5. 5박형준, 퇴임 후 첫 공개 행보… 총선엔 “아직 생각 없다”
  6. 6부산시의회, 교통공사·시설공단 대표 후보 ‘부적격’ 의견
  7. 7[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MDL 지뢰 폭발 사건은 ‘도발’…北 정권 행위 강력 규탄”
  8. 8암살자(들)·北 지뢰 여야 충돌…JYP ‘K-팝 축제 특혜’ 반박(종합)
  9. 9외모·학력차별…민간도 공공도 불공정 채용
  10. 10‘빈총경계’ 前 1군단장, 국감장서 “대비태세 문제 없었다” 주장
  1. 1산은 회장 “통합 LCC 본사 부산행 결정 땐 적극 지원”
  2. 2전재수 “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조속 통과…소급적용도 추진”
  3. 3부산 복덩이 ‘부캉이’ 대선소주 모델됐다(종합)
  4. 4부산 찾은 외국인 올 1~8월 343만 명 돌파…프랑스 관광객 작년보다 111%↑
  5. 5[뉴스 분석] 수도권, 가덕신공항 또 트집…국책사업 발목 자성 촉구 목소리(종합)
  6. 6태웅, 1년 갈등 ‘봉합’…노사정 상생협약 체결
  7. 7부산항 오는 배 위치 실시간 확인
  8. 8지자체 ‘비상금’ 3년새 반토막…국고사업 매칭비는 23% 늘어(종합)
  9. 9[증시와이드] 실적 유지·턴어라운드 종목 선별 접근을
  10. 10“AI 해킹범은 中 광둥성 26세” 글로벌보안기업 보고서 추정(종합)
  1. 1전재수 “2028년 G20 정상회의 유치 도전”(종합)
  2. 2양산선 개통 코앞인데…인력 충원 없다
  3. 3동백전 캐시백 상향해 상권 온기…부산형 청년사다리 박차
  4. 4골목길 외국어로만 채운 간판 15개…위법입니다
  5. 5김척수 구청장 후보자 수사 7개월째 표류
  6. 6특혜 논란에도…엘시티 투자이민제 13년 실적 고작 2건
  7. 7“크루즈 관광객 동선, 부산항서 이바구길까지 넓힐 것”
  8. 8박완수, 우주항공·SMR 기반 메가 특구 공들여
  9. 9부산 동백중 교사와 학생 “우리는 와플처럼 달콤한 사이”
  10. 10[한 손 뉴스] 市 굿즈 플랫폼 ‘부산꾸’…디지털 스티커 받으세요
  1. 1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2. 2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3. 3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4. 4“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5. 5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6. 6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7. 7김도영 굳히기냐, 힐리어드·오스틴 뒤집기냐
  8. 8롯데, KIA에 4-12 패…8회 7실점 ‘와르르’
  9. 9롯데, 6위 탈환 사활…3위 싸움 변수로
  10. 10조코비치, 올 첫 우승 눈앞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기초생활수급비로 홀로 생계…병원비 부담에 치료 막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