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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은 육지에, 활주로 육·해상 걸쳐…여객·물류 수요 늘면 공항 확장도 용이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   입력 : 2023-03-14 19:59:31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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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가덕신공항의 조기 개항을 위해 터미널과 활주로의 배치(레이아웃)를 바꾸면서 공항을 확장하기가 더 쉬워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국토부가 내놓은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 로드맵에 따르면, 정부는 가덕신공항 터미널은 육지에 짓고 활주로는 육지와 해상을 걸치는 것으로 레이아웃을 바꿨다. 지난해 사전타당성 조사에서는 육지에서 떨어진 바다 위에 터미널과 활주로를 짓겠다는 구상이었으나, 2030년 전에 개항하기 위해서는 매립 면적을 획기적으로 줄여야 하는 만큼 공항의 위치를 바꾼 것으로 분석된다.

가덕신공항의 레이아웃이 바뀌면서 공항을 확장하는 부분도 더 수월해졌다. 현재 가덕신공항은 터미널과 길이 3500m의 활주로 1본을 짓는 것으로 설계 중이다. 하지만 남부권의 관문공항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활주로가 추가로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토부가 내놓은 공항 레이아웃대로라면 터미널을 중간에 두고 기존의 활주로 반대편에 활주로를 하나 더 추가하기가 쉬워진다. 육지와 바다를 걸치기에 매립하는 데 부담이 크지 않고, 터미널을 중간에 둔 ‘독립평행 활주로’ 형태라 비행기의 이착륙 횟수도 늘릴 수 있어 활주로의 운영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김해국제공항의 경우 활주로 2개가 붙은 근접평행 활주로로, 비행기의 이착륙 횟수가 제한되는 등 운영에 한계가 있다.

하지만 활주로를 추가하는 것은 가덕신공항이 완성된 이후에나 고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활주로 추가 건설은 국내선의 수요를 끌어안는 등 항공 수요가 늘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공항의 여객·물류 수요를 고려하면 활주로 추가 등 공항 확장이 필요할 것”이라며 “국토부가 이번에 내놓은 공항 레이아웃은 시가 구상한 것과 비슷해 공항을 확장하는 데도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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