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울산대교와 접속도로의 통행료 조정을 앞두고 인상 여부를 고심한다. 소비자물가지수는 매년 상승해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시민 부담 증가로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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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대교 전경. 국제신문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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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시에 따르면 울산대교와 접속도로 통행료는 민간 운영사인 울산하버브릿지와 체결한 협약대로 소비자물가지수 변동분을 반영해 매년 4월 1일 조정하게 돼 있다. 현재 통행료 징수 구간은 2개 노선으로 전 구간(매암교차로∼염포산영업소)과 울산대교 구간(매암교차로∼예전영업소)이다. 염포산 터널구간(아산로∼염포산영업소)은 지난 1월 1일부터 무료로 바뀌었다.
2015년 6월 개통한 울산대교와 접속도로 통행료는 2017년 한 차례 인상된 이후 5년째 동결해왔다. 이는 물가 상승 등에도 불구하고, 시가 시민 부담 최소화를 위해 운영사 측에 손실분을 보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1월 염포산 터널 구간 무료화로 운영사 측에 보전해야 하는 부담금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여기에다 염포산 터널 구간 통행량 증가로 향후 보전 비용은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치솟는 물가도 외면할 수 없는 인상 요인이다.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보다 5.1% 상승했다. 이는 2020년(0.5%), 2021년(2.5%)보다 2~10배 증가한 것이다. 이번 통행료 인상을 압박하는 가장 실질적 이유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최대한 통행료 인상을 억제해 왔지만 현재로선 다양한 요인이 겹쳐 인상이 불가피하다. 다만 통행료를 인상하면 시민 부담이 증가하기 때문에 재정 여건을 신중히 검토해 이달 말까지 인상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울산대교 전 구간 운행 기준 통행료는 소형차 1800원, 중형차 2700원, 대형차 36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