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말 준공하는 양산시 동면 사송신도시의 사송복합커뮤니티 시설의 전체 5개 센터 중 문화·돌봄센터 등 2개 센터가 빠져 입주민들이 반발(국제신문 2월 27일자 8면 보도)하는 가운데 입주민 대표들이 양산시와 간담회를 갖고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양산 사송신도시 입주민 대표들이 나동연 시장과의 간담회에서 사송복합커뮤니티 시설에서 빠진 문화^돌봄센터의 정상 건립을 요구하고 있다. 김태우 양산시의원 제공

사송 더샵데시앙 1·2차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회장 등 사송신도시 입주민 대표들은 양산시의회 김태우 도시건설위원장(국민의힘· 동면 양주동)의 주선으로 최근 나동연 시장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8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입주민 대표들은 “사송신도시는 시의 최외곽에 위치해 생활문화센터와 다함께 돌봄센터의 빠른 개소가 필요하다며 “예산 등 사정으로 단계적 추진이 필요하다면 공동도서관을 2단계 시설로 분리해야 한다. 그러면 당초 계획에서 빠진 시급 시설인 돌봄센터와 문화센터를 포함해 4개 시설의 동시 우선 개소가 가능하다”고 건의했다.

참석자들은 “시의 수정 계획대로라면 체육시설 건물에 도서관까지 함께 짓는 것인데 이럴 경우 제대로된 도서관 규모를 갖출수 없고 소음 등 문제로 정상적인 기능도 어려워 진다”고 덧붙였다.

입주민 대표들은 “나동연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해당부서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해 3개 시설을 선정했겠지만 입주민 의견도 타당성이 있어 해당부서에 다시 검토해보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한 참석 입주민은 “관련부서에 알아본 결과 도서관을 제외한 4개 시설을 우선적으로 한번에 건립하는 입주민 요구를 수용할 경우 사업비가 500억 원을 초과해 타당성 조사를 다시 받아야 해 공기가 연장되는 등 복잡한 문제가 생긴다고 고충을 토로하고 양산시에서 잔여부지에 2단계로 생활문화센터와 돌봄센터를 건립하기로 약속했다. 또 도서관의 경우 동면 복합문화센터 처럼 도서관과 체육관의 공간을 분리해 소음 등 문제를 저감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입주민 요구를 거부하기 어려운 만큼 시의 단계적 건립 제안도 검토해볼만 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태우 양산시의회 도시건설 위원장은 “애초 계획한 5개 시설이 단계적 건립 등을 통해 빠른 시일내 모두 건립되도록 시의회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 양산시도 주민요구를 수용하겠다고 해 생활문화센터와 돌봄센터가 빠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