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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소외에 뿔난 울산 웅촌 주민들 “양산 편입 추진하겠다”

이장단 27명 전원 청원서 작성해 이달 중 울산시·정부 발송

인프라 부족 등으로 꾸준히 인구 유출 현재 7600명대 불과

“25년 전 인근 웅상과 규모 비슷했지만 현재는 10배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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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 웅촌면 주민이 개발 소외감 등을 나타내면서 가시적인 조처가 나오지 않으면 인근 경남 양산시로의 편입도 불사할 것임을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울산시 울주군 웅촌면 소재지 전경. 방종근 기자
7일 군과 웅촌면 이장단협의회 등에 따르면 웅촌면 이장단협의회 소속 이장 27명 전원은 최근 ‘웅촌면민 청원서’를 작성했다. 이들은 이를 이달 중으로 울산시와 경남도, 울주군, 양산시 등 관련 지자체는 물론 대통령실, 국회, 정부 관계 부처 등에 보낼 예정이다.

이들은 청원서에서 “울산은 광역시 승격 이후 26년이 흐르는 동안 비약적인 발전을 했지만 웅촌면 만은 그때와 비교하면 발전은커녕 오히려 퇴보해 인구는 줄고 젊은이는 떠나고 없다”며 “인구 유입을 위해 도로 개설·확충과 임대주택 등 인프라 건설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경남 양산시 웅상 지역 번화가인 서창로의 웅상출장소 일대 전경. 방종근 기자
이들은 “웅촌과 형제 지역인 양산 웅상지역(서창 ·덕계·소주·평산동)은 1980년대에 1만1000여 명으로 서로 인구가 비슷했는데 이제는 10만 명이 넘는 거대 도시로 발전해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광역시 승격 당시 양산 편입을 포기한 게 후회스러울 정도”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웅촌 주민은 1995년 울산이 광역시 승격에 앞서 울산시와 울산군(현 울주군)이 통합할 때 반대하며 당시 경남 양산 웅상읍으로 편입을 요구한 바 있다. 이들의 주장대로 1980년대 1만 명을 웃돌던 웅촌 인구는 지속해서 감소해 2013년 8700여 명, 올해는 7665명으로 7000명대로 떨어졌다. 그나마 절반가량이 60대 이상으로 고령층 비중이 높다.

경남 양산시 웅상 서창동 일원 아파트 밀집 지역 전경. 방종근 기자
반면 인근 양산 웅상 지역은 울산의 배후 산업단지와 부산의 베드타운으로 개발되면서 갈수록 늘어나 현재 양산 전체 인구 35만여 명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박선후 웅촌면 이장단협의회장은 “울산시가 최근 남부권 신도시 개발 계획을 밝혔지만 웅촌보다 청량읍 지역에 집중됐다”며 “웅촌이 더 이상 낙후된 상태로 방치되는 것을 묵과할 수 없기에 가시적인 개발이 조속히 이뤄지지 않으면 양산 편입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재 웅촌을 포함한 남부권 신도시 개발 용역이 진행 중인데 특정 지역만을 염두에 두고 하지 않는다”며 “또한, 도로는 연차별 계획에 따라 개설이나 확장 등이 이뤄지며, 웅촌 곡천지구에서 민간 사업자가 택지개발을 진행 중인 만큼 2025년으로 예정된 이 사업이 완료되면 많은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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