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눈높이 사설] 일본 오염수 방류 코앞인데 정부 뭐하나

국제신문 2월 8일 자 19면 참고

  • 감민진 가야초 교사
  •  |   입력 : 2023-03-06 19:12:42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올봄 또는 여름으로 예고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국내 수산업계의 시름이 깊어진다. 방류가 현실이 되면 관련 산업에 엄청난 타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산업계가 아무리 이해당사자라 해도 국가 간 분쟁에서 민간 차원의 대응에는 한계가 있고, 사후 예상되는 피해에 대한 보상 주체도 아니어서 우려 표명이나 대책 촉구에 머물 수밖에 없다. 결국 정부가 나서야 한다.

하지만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해 우리 정부가 보인 태도는 실망스럽다. 일본 정부는 2011년 사고 발생 직후부터 10년 이상 차근차근 준비해 오염수 처리 방법과 시기 결정 등 단계를 밟았다 이 과정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비롯한 국제사회 설득 작업도 함께 했다. 그러나 바로 인접국이자 최대 피해예상국인 한국은 방류 저지를 위해 실행에 옮긴 게 사실상 없다. 일본과 실타래처럼 얽힌 여러 외교 현안을 감안하더라도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이다.

오염수의 위험성은 국내외 전문가를 통해 이미 알려졌다. 일본이 아무리 첨단공법으로 물을 정화한다 해도 주요 방사능물질이 걸러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시설조차 성능을 완전히 신뢰할 수 없다는 이들도 많다. 이런 자료를 확보하고 정교하게 다듬어 일본에 대응해야 할 임무는 누구도 아닌 우리 정부 몫이다. 그 수단 중 하나가 국제재판소 제소다. 그러나 정부는 이를 검토한다는 말뿐 아직 행동에 옮기지 않았다.

원전은 저렴한 전력원이자 수출 효자 산업, 다른 한편으론 방사능 위험시설이라는 두 가지 상반된 성격을 갖고 있다. 원전과 떨어져 사는 사람은 이용 가치가 높다고 하지만 원전을 끼고 있는 도시민의 입장은 정반대다. 후쿠시마 오염수를 대하는 국내 정서도 비슷하다. 부산처럼 수산업 비중이 높은 도시에서 후쿠시마 오염수는 내 집 밥상이자 생계의 문제이다. 국내 수산물 소비는 세계 1위다. 해안 도시뿐만 아니라 생선과 미역을 먹는 국민이 모두가 당사자라는 말이다. 국민이 불안해하고 있다. 그에 답할 책임이 정부에 있다.


# 어린이 사설 쓰기

어린이 여러분! 원자력 발전에 사고가 발생하면 얼마나 위험한지 알고 있나요?

1986년 4월 26일에 구소련의 곡창 지대인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에서 북쪽으로 120㎞ 떨어진 체르노빌에서 원자력 발전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노심을 식혀주는 냉각수의 공급이 중단되어 연료봉은 급속히 가열되어 1분도 되지 않아 3000도에 이르렀습니다. 이 때문에 연료가 녹고, 내부의 물이 초고온, 고압의 수증기로 바뀌어 폭발하였습니다. 이 폭발로 원자로가 있던 건물은 산산조각이 났고, 강력한 방사능이 방출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체르노빌을 둘러싼 곡창 지대의 사방 9,100㎢는 오염된 표면의 흙을 제거하지 않는 한 수십 년간 심한 오염 상태로 남기 때문에 사람이 살 수 없을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이 사고로 약 20만 명이 평생 방사능 질병과 관련된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할 상태입니다.

유럽 각국에서는 최고 100배 이상의 방사능이 빗물에서 검출되었을 뿐만 아니라 토양에까지 잔류하여 농작물에도 큰 피해를 주었습니다. 이처럼, 원자력 발전은 가장 경제적이고 환경 오염을 줄일 수 있는 발전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동시에 사고에 의한 방사능 오염 가능성과 폐기물 처리에 따른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수산물 소비국인 우리나라는 일본이 원전 오염수를 방류한다고 하여 걱정과 불안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일본의 이야기만이 아닙니다. 부산 인근에는 원자력 발전소가 있습니다. 미래의 부산도 오염수 처리에 대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원자력 발전소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들을 찾아보고, 특히 방사능으로부터 우리의 소중한 생명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방법을 논리적으로 써 봅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성폭행 당하고도 가해자 낙인” 59년의 恨 대법은 풀어줄까
  2. 2추신수, 부산고에 소고기 50㎏ 쐈다…황금사자기 첫 우승에 동문도 ‘들썩’
  3. 3“영화계·시민 모두의 소리 듣겠다” BIFF 12일 쇄신 간담회
  4. 4해파리 곧 출몰한다는데…해수욕장 차단망 내달께 설치
  5. 5부산 52만 명 감정노동 시달리는데…권익보호 외면하는 부산시
  6. 6카톡 채팅방 조용히 나가기 인기, 추가 업데이트도 기대
  7. 7훈육하다…싸우다가…자녀 살해한 부친들
  8. 8“父 4번 입대해 2차례 참전…총알 피했지만 병마로 쓰러져”
  9. 9초기 인류도 장례 치렀나... 인류 진화 전제 뒤집힐 수도
  10. 10대행체제 시설공단, 먹튀 논란 교통공사…공석 대표자리 인선 주목
  1. 1“천안함 자폭” 논란 이래경, 민주 혁신위원장 9시간 만에 사의(종합)
  2. 2‘택시 등 대중교통비 인상 전 의견수렴 의무화’ 조례 시끌
  3. 3한국 유엔 안보리 11년만에 재진입할까
  4. 4북한 위성 재발사 임박? 설비 이동 움직임 포착
  5. 5'호국 형제' 73년 만에 만나 함께 묻혔다
  6. 6민주 혁신위원장 이래경 ‘천안함 자폭 발언’ 논란에 사의
  7. 7"5년 간 991개 업체, 95억 만원 노동부 국고보조금 부정수급"
  8. 8윤 대통령 "제복입은 영웅 끝까지 기억하고 예우" 베트남전 전사자 묘역도 첫 방문(종합)
  9. 9황보승희 정치자금법 수사…與 초선 풍파에 교체론 커지나
  10. 10[정가 백브리핑] ‘영원한 형제’라던 권성동·장제원, 상임위서 또 이상기류
  1. 1"RE100은 아는데 CF100은 잘 몰라"
  2. 2자영업자 5년간 184만 명 늘었지만…소득은 해마다 감소
  3. 3옷값도 고공행진…의류·신발 물가 31년 만에 최대폭 상승
  4. 4‘회식에서 혼술로’...편의점 숙성회 나왔다
  5. 5꿀꽈배기·꼬북칩, 일본 편의점서 팔린다
  6. 6'부동의 1위' 대중 수출 흔들…美, 최대 무역흑자국 등극
  7. 76% 전후 금리 청년 적금 나오나
  8. 8균형발전 특별법 내달 9일 시행…'지방시대위'에 전문가 300명
  9. 9경남 창녕에서 전국 단위 지적측량 경진대회 처음으로 열려
  10. 10주가지수- 2023년 6월 5일
  1. 1“성폭행 당하고도 가해자 낙인” 59년의 恨 대법은 풀어줄까
  2. 2해파리 곧 출몰한다는데…해수욕장 차단망 내달께 설치
  3. 3부산 52만 명 감정노동 시달리는데…권익보호 외면하는 부산시
  4. 4훈육하다…싸우다가…자녀 살해한 부친들
  5. 5“父 4번 입대해 2차례 참전…총알 피했지만 병마로 쓰러져”
  6. 6대행체제 시설공단, 먹튀 논란 교통공사…공석 대표자리 인선 주목
  7. 7“과외앱 통한 만남 겁난다” 정유정 후폭풍에 탈퇴 러시
  8. 8"살해 의도 없었다고 해" 쌍둥이 동생 찌른 못된 형, 위증까지 요구 '실형'
  9. 96일 부울경 대체로 흐리다가 낮부터 맑아져
  10. 10‘감정노동현장’ 콜센터 취업기 <하> 빚 권하는 사회 비판하면서…‘카드 돌려막기’ 권유 회의감
  1. 1추신수, 부산고에 소고기 50㎏ 쐈다…황금사자기 첫 우승에 동문도 ‘들썩’
  2. 2U-20 3연속 4강…브라질·잉글랜드 차례로 격파
  3. 3U-20 월드컵 축구 한국 2회 연속 4강 진출 쾌거
  4. 4세트피스로 ‘원샷원킬’…최석현 95분 침묵 깬 헤딩골
  5. 5알바지 UFC 6연승…아랍 첫 챔프 도전 성큼
  6. 6프로 데뷔전서 LPGA 제패한 슈퍼루키
  7. 7한국 U-20 월드컵 2회 연속 4강..."선수비 후역습 통했다"
  8. 8기세 오른 롯데도 “스윕은 어려워”
  9. 9‘부산의 딸’ 최혜진, 2년7개월 만에 KLPGA 정상
  10. 10롯데 '내야 기대주' 정대선 선수를 만나다[부산야구실록]
우리은행
‘감정노동현장’ 콜센터 취업기
빚 권하는 사회 비판하면서…‘카드 돌려막기’ 권유 회의감
UN공원에 잠든 용사들…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2
“父 4번 입대해 2차례 참전…총알 피했지만 병마로 쓰러져”
  • 부산항쟁 문학상 공모
  • 부산엑스포키즈 쇼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