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2025년까지 비수도권 국립대학 4곳에 ‘반도체 공동연구소’ 설립을 추진한다. 권역별로 ‘반도체 연구 허브’를 만들어 반도체 인력난을 해소하고, 수도권 대학 쏠림 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부산에서는 부산대와 부경대가 반도체 공동연구소 유치전에 뛰어들어 물밑 작업이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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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7일 삼성전자 천안캠퍼스를 찾아 패키지 라인을 둘러보고 사업전략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교육부는 6일 권역별 반도체 공동연구소를 운영할 비수도권 국립대를 오는 27일까지 공모한다고 밝혔다. 권역별 반도체 공동연구소는 반도체 직접 제작을 위한 실습 중심의 체계적인 교육·훈련 제공, 반도체 인재를 양성해낼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7월 정부가 발표한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 방안’의 후속 조치다. 교육부는 이번 사업으로 Ⅰ권역(전남 전북 광주), Ⅱ권역(경남 제주 부산 울산), Ⅲ권역(경북 강원 대구), Ⅳ권역(충남 충북 대전) 1곳씩 총 4곳에 반도체 공동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Ⅱ권역 해당 대학은 부산대 부경대 경상국립대 창원대 제주대 등 5곳이다. 부산에서는 부산대와 부경대가 모두 공모에 지원할 방침이다. 부산대는 기존의 반도체 전공 트랙과 차량용 반도체 특화를, 부경대는 관련 인프라와 입지를 장점으로 내세웠다. 부산대 장덕현 기획처장은 “현재 전기공학과와 전자공학과를 내년 3월부터 전자전기학부로 통합하고, 학부 내에 반도체 전공을 신설하려고 교육부에 변경안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부경대 관계자는 “공과대학을 중심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고, 반도체 관련 국책사업 및 관련 기업과 연계한 최적의 인프라를 강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경대 역시 2024년 반도체 학과 및 대학원을 신설할 예정이다.
국립대학이 교육과정 구성과 운영 계획을 제출하면 반도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1차 서면평가와 2차 현장평가를 거쳐 오는 5월 초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 2025년까지 시설 확충과 장비에 국고 657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올해는 선정되는 4곳에 27억 원을 들여 설계에 착수한다.
특히 권역별 반도체 공동연구소가 설립되면 1988년부터 35년간 운영돼 온 ‘서울대 반도체 공동연구소’가 노하우를 공유한다. 서울대와 권역별 반도체공동연구소를 연계해 산·학·연이 인프라를 공동 활용할 수 있는 반도체 팹(실험실)을 구축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번 사업으로 반도체 전공 학생의 수도권 집중과 중소 반도체업체의 인력 부족 현상을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첨단 분야 인재 양성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앞으로 지역 대학이 지역 맞춤형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권역별 반도체공동연구소 기본계획 |
지원규모 |
1권역당 3800㎡, 총 4개교 지원 |
지원기간 |
건립사업:2023년~2025년(3년간) 기자재 지원:2025년~2026년(2년간) |
지원방법 |
국고 |
지원내용 |
건립비 및 장비비(4개 권역, 총 657억 원 규모) |
※자료 : 교육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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